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내란특검, 박성재 전 법무장관 구속영장 청구

연합뉴스TV 진기훈
원문보기

내란특검, 박성재 전 법무장관 구속영장 청구

서울맑음 / 6.1 °


[앵커]

내란특검이 오늘(9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내란특검팀이 오늘 오후 7시 40분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지난 달 24일 특검에 출석해 13시간 가량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특검의 영장 청구는 박 전 장관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보름 만입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인권 보호와 법질서 수호를 핵심 업무로 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인권 침해적 요소가 다분한 불법 계엄 선포를 막아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계획을 알리기 위해 가장 먼저 불렀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로 돌아와 간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당시 회의에는 법무부 실·국장 등 10명이 모였는데, 이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이 검찰국에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교정본부·출입국본부에 각각 구치소 수용공간 확보와 출국금지 업무 인원 대기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최근 임세진 전 법무부 검찰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전 과장은 계엄 선포 직후 박 전 장관과 통화하고 법무부 실·국장 간부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통상 업무를 했을 뿐"이라며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진기훈(jink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