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사진=최진석 기자 |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 의혹을 수사하는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10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속 수감 중인 이 전 대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에 있는 채 해병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채 해병 특검팀이 이 전 대표를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채 해병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등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들은 해병대원 순직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는다.
채 해병 특검팀은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한 것 아닌지 의심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앞서 채 해병 특검팀은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사업가 최택용씨,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씨, 구명 로비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에 제보했다는 이관형씨 등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10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에 대한 8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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