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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도 특권, 우리는 나가서 뛰어야 한다” PS 첫 패배 경험한 벳츠의 외침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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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도 특권, 우리는 나가서 뛰어야 한다” PS 첫 패배 경험한 벳츠의 외침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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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패배, LA다저스 유격수 무키 벳츠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벳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2-8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일 많은 부담을 안고 경기하겠지만, 부담도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나가서 뛰어야 한다”며 4차전 분발을 다짐했다.

벳츠는 이날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1회가 제일 아쉬웠다.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로 판을 깔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무키 벳츠는 부담도 특권이라며 4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무키 벳츠는 부담도 특권이라며 4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그는 “명백히 기회를 놓친 것이었다”며 당시 장면을 아쉬워하면서도 “그러나 이것도 경기의 일부다. 상대 투수가 좋은 구위로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다저스는 3회 등판한 레인저 수아레스에게 7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지난 9월 16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7개 안타를 뽑으며 3점을 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벳츠는 수아레즈를 “프리미엄급 투수”라 칭한 뒤 “그가 어떤 팀이든 그 팀을 위해 던진다면 그 팀이 좋아하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우리가 그를 상대로 많은 성공을 경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정말 좋은 투수”라며 상대를 인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여전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음을 강조한 그는 “지금 인터뷰 분위기는 우리가 시즌 끝난 것 같은 분위기인데 여전히 우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하루 뒤 열리는 4차전 분발을 다짐했다.

무키 벳츠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무키 벳츠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날 상대 중심 타자 카일 슈와버, 브라이스 하퍼가 살아난 것과 관련된 질문에는 “내가 그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져야 할 것은 아니기에 내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가 신경 쓸 수 있는 일에만 신경 쓰면 된다. 이것이 내가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라고 말을 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초반에 애런 놀라를 상대로 기회가 있었다. 그 이후 레인저 수아레스를 맞아 토미 에드먼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뒤 어떤 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커터 싱커 체인지업 조합에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가 잘 던졌다”며 이날 타선의 아쉬웠던 모습에 대해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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