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 여름 한국을 방문했던 브라질 듀오 브루누 기마랑이스, 조엘린통이 다시 한국을 오기 위해 나섰지만 험난한 여정 속에 결국 지각 합류하게 됐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8일(한국시간)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통, 두 명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브라질 선수들이 브라질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한 서울행 비행에 문제가 발생해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6일 서울에 입국,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이번 친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미드필더인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통도 합류해야 했다.
둘은 앞서 지난 5일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뒤,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네덜란드 최대 도시 암스테르담을 경유하려고 했다. 뉴캐슬에서 서울로 오는 직항은 없고, 암스테르담 경유가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다.
하지만 암스테르담에서 서울로 환승해 비행기를 탔던 두 선수는 비행기에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출발지인 암스테르담으로 회항해야 했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7일에 입국해야 했지만, 무산됐다.
매체는 "창문이 깨진 비행기는 화요일(7일)에 암스테르담으로 회항했다. 둘은 뉴캐슬에서 12시간을 이동해 왔고, 네덜란드에서 서울로 넘어오려고 했다. 그들은 오는 수요일(8일) 한국에 도착하기 위해 다른 비행편을 재배정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엘린통은 네덜란드 수도에서 활동을 위해 서울에 제때 도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마랑이스의 상황은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여전히 정리되고 있다. 그가 다른 유럽 국가를 거쳐 빠르게 합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문점은 두 선수와 같은 경기를 뛴 이고르 제주스, 에데르송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존 빅토르가 이들보다 일찍 도착했다는 점이다"라고 짚었다. 둘은 뉴캐슬과 격돌한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이다. 둘인 이미 화요일 훈련에 참여했다.
지난 7일 오후엔 주앙 고메스와 카이오 엔리케가 한국에 합류, 브라질 대표팀엔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통을 제외하고 모든 도착한 상태다.
둘은 앞서 올 여름에 뉴캐슬 소속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다. 뉴캐슬은 팀K리그,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와 한국에서 친선 경기 2연전을 치렀다.
기마랑이스는 앞서 2022년 여름 브라질 대표팀으로도 한국에 왔다.
둘 모두 8일 오후 입국한다면, 한국전 출전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장거리 이동은 물론 네덜란드에서의 체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시차 적응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통은 한국에 늦게 합류해 이 경기를 뛰지 못할 경우, 오는 14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 초점을 둘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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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