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2025 롤드컵의 운영 방식, 출전팀, 경기 일정 등을 공개했다. 올해는 '유산을 쟁취하라'라는 주제로 오는 14일 플레이-인을 시작으로 내달 9일 결승전까지 중국 청두·상하이·베이징 등에서 진행된다.
참가팀은 ▲한국 LCK 4팀(젠지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 kt롤스터, T1) ▲중국 LPL 4팀(빌리빌리 게이밍, 애니원즈 레전드, 톱e스포츠, 인빅터스 게이밍) ▲유럽·중동·아프리카 LEC 3팀(G2 e스포츠, 모비스터 코이, 프나틱) ▲아시아-태평양 LCP 3팀(CBTC 플라잉 오이스터, 팀 시크릿 웨일스, PSG 탈론) ▲아메리카 LTA 3팀(플라이퀘스트, 비보 키드 스타즈, 100 시브즈) 총 17개다.
나아가 한화생명e스포츠도 1569점으로 2위, T1도 1563점으로 3위를 기록하면서 LCK는 글로벌 파워랭킹 톱3를 모두 휩쓸었다. 리그 3번 시드인 kt롤스터도 10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점에서 올해 롤드컵에서 LCK가 선전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올해도 LCK가 우승한다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은 물론, 사상 최초 두 자리 우승을 달성한 지역 리그가 된다.
다만 이번 대회가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인 빌리빌리 게이밍이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 MSI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신흥 강호 '애니원즈 레전드'도 우승후보 중 하나다. 또한 베테랑들로 구성된 톱 e스포츠와 이른바 '드림팀'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빅터스 게이밍도 요주의 팀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각 리그에서 ▲글로벌 파워랭킹 1494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인 LTA 플라이퀘스트 ▲1491점으로 7위인 LCP CTBC 플라잉 오이스터 ▲1414점으로 9위에 오른 LEC의 G2 e스포츠 등이 주요 경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파워랭킹 3위 T1과 11위 인빅터스 게이밍의 차이는 무려 151점이다. 특히 대표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국제 대회 경험과 정신력 등으로 T1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지난 2022년 DRX, 2024년 T1이 모두 4번 시드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4시드 우승 징크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더샤이' 강승록을 비롯해 '루키' 송의진, '갈라' 천웨이 등 글로벌 스타 선수들이 합류한 인빅터스 게이밍이 6년만의 롤드컵에 진출한다는 점은 주의해야할 요소다. 본토 개최 이점으로 인한 홈 관중의 응원과 함께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는 점도 T1에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14일 플레이-인 경기를 마친 이후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 조 추첨식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인에서 이긴 팀이 속한 지역 리그의 3번 시드가 2부로 승격된다. 1부에서는 5개 지역 리그에서 1번 시드를 차지한 5개팀이 속하며, 2부에는 각 지역 2번 시드와 플레이-인 승자 지역의 3번 시드가 배정된다. 3부는 남은 각 지역의 3번 시드와 플레이-인 승리 팀으로 구성된다.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1부와 3부가 맞붙고 2부는 2부끼리 대결하는 방식으로 대진이 짜여지며 같은 지역 출신 팀들은 대결하지 않는다.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부터는 성적이 같은 팀들이 맞붙고 같은 상대와는 다시 만나지 않는다. 같은 대진이 반복되거나 추첨으로 인해 다른 대진이 중복될 경우 해당 팀은 다음 빈 슬롯으로 재추첨된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을 기록한 팀들은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두 팀이 3전 전승, 3승 1패와 3승 2패가 각각 세 팀씩 나오기 때문에 8강에서는 3전 전승 팀은 3승 2패 팀을 만나고 서로 대진표의 반대편에 배치된다. 나머지 팀들은 순서대로 추첨되며 별도의 제한 없이 추첨 결과에 따라 대진이 결정된다. 올해 글로벌 LoL e스포츠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에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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