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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5.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국민의힘이 8일 이재명 정부와 여당을 향해 "추석 민심은 이재명 정권에 레드카드를 빼 들었다"며 "힘 자랑의 끝은 국민 심판뿐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 정권의 민낯에 깊은 피로감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심을 외면한 대통령 내외는 국가와 국민이 어려울 때 예능 방송 출연을 강행해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김혜경 여사는 별정직 공무원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 샌드위치, 제사음식 구매 등 사적인 물품구입과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런데 하필 추석 연휴 때 '법카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냉장고' 예능에 나와 웃고 먹고 떠드는 모습은 아무리 좋은 모습으로 포장하려 해도 국민의 씁쓸함만 더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 죄도 없는 야당 대표를 고발할 것이 아니라 명절날 국민적 불신을 불러일으킨 자신들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 아니었겠냐"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가재정과 민생은 파탄 직전이다. 내년에는 세금의 40% 이상을 국가 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할 지경"이라며 "주거 현실은 참혹하다. 집값 급등도 모자라 전세는 씨가 마르고, 월급 절반을 월세로 내야 하는 가장들은 피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했다.
또 "물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나온다"며 "각종 생활물가 상승으로 서민 지갑이 얇아지자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4년 전보다 10배나 폭증하고 있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은 오로지 대통령실 안방마님 김현지 부속실장 비호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강압 체포, 야당 대표 고발이나 하는 힘 자랑과 보여주기식 이벤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은 반성과 솔직한 사과가 우선이어야 할 때다. 힘으로 민심을 누르려고만 든다면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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