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 그룹 산하 비상장사들의 순이익 규모가 10년 전의 3.8배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 기업집단포털 자료에 따르면 재벌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현재 840개로, 이중 비상장사는 722개에 이릅니다.
지난 10년 사이 상장사 수는 21.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비상장사는 50% 이상 늘었습니다.
10대 재벌그룹 소속 비상장사들의 2024사업연도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7조 9,237억 원으로 10년 전 대비 280% 급증했습니다.
비상장사가 총수 일가에게 거액의 배당을 주는 통로로 활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세습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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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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