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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에 중국 서열 2위 리창 참석…시진핑 방북은 불발

연합뉴스TV 이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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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에 중국 서열 2위 리창 참석…시진핑 방북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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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에 열릴 예정인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겸한 열병식에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가 참석합니다.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도 참가하는데요.

북한이 이를 계기로 북중러 구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오는 10일 열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외교부는 리창 총리의 방북 계획을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리 총리가 당과 정부대표단을 인솔하고 경축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리창 총리의 방북 기간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라고 공지했습니다.

10년 전 70주년 열병식에 중국 권력 서열 5위가 방북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격이 높아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북하지 않지만 2인자인 리창 총리를 파견하면서 북중이 양자 관계를 다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밀착 행보를 보이는 러시아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에 따라 북한 열병식 때 북중러가 '3각 연대'를 과시하는 모습을 연출할지 주목됩니다.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인자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직접 방북하는데, 베트남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찾기는 18년 만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연초부터 각국에 북한에 우호적인 각국에 초청장을 보낸 걸로 알려져 있는데….김정은 집권 14년차, 80주년 정주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이 열리는 건 오는 10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불과 3주 앞둔 시점이기도 합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한중, 미·중간 교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앞서 북한이 북중러 중심의 사회주의 국가들의 결속을 도모하는 동시에 APEC 견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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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