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역을 살펴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아펙) 정상회의 기간 경주역에 정차하는 케이티엑스(KTX) 열차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부고속선 경주역 KTX 정차 횟수를 하루 4∼10회, 총 46회 추가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에스알티(SRT)는 경주역에 임시 정차하지 않고 기존대로 운행한다. 임시 정차는 평소 경주역에 멈추지 않고 통과하는 열차를 임시로 멈추는 것이다. 코레일은 경주역 전후 역에서 KTX 열차 출발·도착 시간을 5분 안팎으로 당기거나 늦춰 운행 시간을 조정한다.
임시 정차 횟수는 아펙 정상회의 주요행사와 부대행사 일정에 맞춰 조정했다. 정상회의는 오는 10월31일부터 이틀간 열리고, 이에 앞서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최종고위관리회의(27∼28일)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29∼30일)가 진행된다. 아펙 공식 부대행사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연례 비즈니스 포럼인 ‘아펙 시이오(APEC CEO) 서밋’도 오는 29∼31일 경주에서 개최된다. 코레일은 이런 행사 일정에 맞춰 27∼29일 하루 4회, 정상회의 전날인 30일 10회,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8회 경주역 정차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아펙 준비기획단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총 1만5491명이 KTX를 이용해 경주 아펙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레일은 아펙을 앞두고 경주역 고객 출입구 자동문·화장실·이동통로 등 시설물 보수와 역 광장의 수목 조경, 보도블럭 등 공사를 끝냈다. 지난달부터는 경주역 근무 인력을 주중 3명·주말 4명 증원해 운영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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