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영상서 "K-팝,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 핵심"
김여사 "외국인을 우리 식탁 초대할 수 있는 음식 해줬으면"
6일 밤 방영 예정인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예고 영상 갈무리. 2025.10.06/뉴스1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출연 이유로 "K-팝, 드라마도 중요한데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K-푸드를 많이 수출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6일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1분 10초 분량의 냉부해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해당 방송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과 함께 출연한 김혜경 여사는 "외국인을 우리 식탁 앞에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이후 8년 만이다.
이 때문인지 영상 초반 '냉부를 찾아온 역대급 게스트'라는 소개 후 나오는 장면에서 이 대통령은 "많이 어색하다"면서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 대통령이 김 여사의 발언에 "아이고, 연습 많이 하셨어요"라고 농담을 하거나 음식을 맛본 뒤 손하트를 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대통령 부부는 최현석 셰프의 소금 뿌리기를 따라 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풍 씨의 요리를 맛보기 전 이 대통령은 "상당히 망설여지긴 하는데"라고 했다가 음식을 먹은 후에는 "보기와는 다른데"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웃으며 "이게 왜 맛있냐고요"라고 언급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 대통령이 요리에 대한 최종 선택권을 김 여사에게 "당신이 누르세요"라고 넘기자 김 여사는 "제가 누를까요? 꼭 이렇게 곤란한 건 저를 시켜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초 전날(5일) 방영 예정이던 이 대통령 부부의 냉부해 방송은 대통령실의 연기 요청으로 하루 미뤄진 이날 밤 10시 전파를 탄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부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등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K-푸드와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외교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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