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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닮았네" 15세 양아들 성폭행…마약까지 즐긴 미국 간호사

머니투데이 박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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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닮았네" 15세 양아들 성폭행…마약까지 즐긴 미국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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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폰 예이츠/사진=뉴스1

알렉시스 폰 예이츠/사진=뉴스1


10대 의붓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30대 간호사가 벌금형을 추가로 받았다.

6일 뉴스1은 영국 인디펜던트를 인용해 15세 의붓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수감된 플로리다 출신 알렉시스 폰 예이츠(35)는 최근 1000달러(약 140만원) 이상의 벌금형 처벌을 추가로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시스는 지난해 7월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아이를 재우고 의붓아들에게 접근했다. 의붓아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친부 집에 놀러온 상황이었다.

알렉시스는 의붓아들과 거실에서 공포 영화를 보고 대마초를 피우다가 피임 도구 없이 성관계를 했다. 이 과정에서 "네가 18살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다 남편에게 발각됐다. 귀가한 남편은 두 사람이 알몸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목격하고 "아동 성범죄자"라고 욕하며 알렉시스에게 물건을 집어 던졌다.

알렉시스는 "미안해, (의붓아들이) 당신의 젊은 시절과 닮았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라"고 했으나, 아들은 아버지에게 맞을까 봐 두려워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짓말했다. 결국 부부는 심하게 다퉜고 아들은 조부모 집으로 보내졌다.


다음날 알렉시스는 의붓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에게 들키지 않는다면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서 "네 성행위는 10점 만점에 7점이다. 아빠 닮았다"라며 성기능을 평가했다.

결국 남편이 알렉시스를 신고하면서 범죄가 드러났다. 알렉시스는 지난해 11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으나 무죄를 주장했다.

조사 과정에서 의붓아들은 성폭행 사건을 매우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피해를 호소했다. 의붓아들은 "알렉시스가 날 강간할 때 (아버지가 오는) 차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는데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렉시스가 날 성폭행하기 일주일 전부터 계속 성적인 농담을 해왔다"며 "이로 인해 정서적 고통을 겪었고 대부분의 날에 잠만 자고 식욕을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알렉시스는 올해 초 12세에서 16세 사이의 아동에게 음란하거나 음란한 폭행을 가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성범죄자로 등록돼 10년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됐다. 아울러 플로리다 보건부는 알렉시스의 간호사 면허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이에 멈추지 않고 지난달 24일 알렉시스의 형량에 재정적 처벌을 추가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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