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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소리, 그걸 알았어요"…빈필 183년 '벽' 깬 한국계 그녀

중앙일보 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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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소리, 그걸 알았어요"…빈필 183년 '벽' 깬 한국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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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때 받은 장난감 바이올린에 꽂혀.. 3세때부터 배워
빈 필 단원 3분의2 이상 찬성해 지난달 단원에 임명
하루 3~5시간 훈련, 5시간 수면...1년 40% 외국 공연
합격 소식 들은 어머니, '쿵' 뛰면서 '감사합니다' 연발
11월 한국 공연..솔로 음반 취입과 공연 제안 쏟아져
한국 청중 반응 열정적,,격려해준데 좋은 연주로 보답
세계 최정상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필)가 183년만에 임명한 첫 한국계 단원 해나 조(31, 한국명 조수진)를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열린 빈필의 최종 회의에서 제2바이올린 파트의 정년(65세) 보장 단원이 됐다.148명으로 구성된 빈 필은 전통적으로 단원 충원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먼저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입단 오디션에 합격하고 나면 빈 필의 수습 단원이 되는 방식이다. 최소 2년동안 오페라 공연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빈 필의 교향곡 무대에는 수습으로 연주한다.

이 기간을 거치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투표를 거쳐 정식 단원이 되고, 수개월 후 회의가 열려 최종 결정된다.

서울에서 출생한 해나 조는 어린 시절 미국에 건너가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12세에 오케스트라 협연자로 데뷔했다. 국적은 미국이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의 학사·석사와 맨해튼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에서 공부한뒤 2022년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합격한지 3년 만에 빈 필 정식 단원에 올랐다.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지난달 28일)로 이 소식이 알려진뒤 수많은 축하 전화를 받았다는 그를 추석 연휴에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빈 필의 정식 단원에 합격한 날 어땠는지부터 전해주시죠

"빈 필은 단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주리(Jury: 배심원단)'의 3분의2가 찬성하고, 이어 단원 전원의 3분의2가 찬성 표를 던져야 정식 단원이 됩니다. 저는 지난달 22일 정식 단원 후보 6명중 한명으로 투표의 대상이 됐죠. 저를 포함해 바이올린이 3명, 비올라가 1명, 관악기가 2명이었습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6명이 옆방에서 대기했는데 다들 두근두근해했죠. 긴장을 풀려고 서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어요.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걸리진 않았어요. 6명이 줄줄이 투표장에 들어가니까 '빌콤멘(Wilkommen: 환영합니다)'이라며 단원들이 박수를 쳐주더군요. 합격한 거죠. 너무나도 기뻐 '꿈꾸고 있는 것 아닐까'하며 가슴이 설렘으로 벅차 '빨리 부모님께 합격 소식을 알려드려야지'란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전화했습니까


"그럼요! 미국의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한테 전화드려 '됐어요(I made it)'라고 하니까 엄마가 너무 기뻐서 쿵쿵 뛰시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셨습니다”

-빈 필 단원 된 뒤 한국인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나요?

"네,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한국과의 커넥션이 더욱 진해진 느낌입니다. 특히 '얼마나 힘들게 노력해 얻은 성과냐'며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게 고마웠죠. 한국에서 자란 시간은 3년뿐이지만 가족, 친지 모두 한국에 계시고 저희만 미국에 나와 있거든요. 외할머니와 친할머니·할아버지뿐 아니라 친척들께서 너무나 축하해주시고 엄마 이상으로 쿵쿵 거리시면서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


-빈필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단원이 된 건데요

"음악가로서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가진 깊이를 내 연주와 연결하는 데 집중한 결과 단원이 됐다고 봅니다. 그렇게 빈 필의 소리에 매료되어 그 전통을 동경하다보니 같은 음을 내는 최초의 한국계 정식 단원이 되었네요."

-오스트리아의 문화에 적응이 잘 되던가요



"저는 미국에서 살아와 '서구'에 특별히 거리감은 없지만 미국과 오스트리아 사이에도 문화 차이가 살짝 있어요. 오스트리아에선 '게뮈틀리히'라고 해서 '편안하고 잔잔하게'식의 문화가 있어요. 어쩌면 고요한 한국 문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빈 생활에 더 잘 적응한 것도 같고요"

-빈 필에 도전하게된 계기는요

"줄리어드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맨하튼 음대 전문 연주자 과정중이던 2019년에 빈필에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연주자 학교)'를 연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모차르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구스타프 말러의 곡 하나씩을 녹음해 빈 필에 보냈어요. 세 곡이 빈 필의 주요 레퍼토리인 점을 노린 거죠. 얼마 뒤 오디션 보라고 초대장이 왔어요. 모두 20명이 오디션을 봤는데 2명, 즉 저랑 이탈리아 남학생 바이올리니스트가 붙었죠."

-심사위원들이 어떻게 평가하던가요

"'연주 잘하는데, 미국 스타일 같다'고 한 게 기억나요. 힘찬 스타일의 연주가 미국식이란 겁니다. 아카데미에 들어간 뒤 2년간 빈 필과 함께 연주하면서 레슨을 받았는데 코로나 사태가 터져 공연은 그렇게 많이는 못했어요. 덕분에 시간을 갖고 '빈 필 다운 소리'를 깊숙이 연습할 수 있었죠. 그 결과 2022년에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 오디션을 받을 때는 연주 스타일이 미국식에서 빈식으로 바뀌게된 듯합니다. ◐G◑('빈 식' 연주란 어떤 건가요?)◐M◑ 따뜻함이예요. 바이올린 활을 묵직하게 쓰고, 연주 방식도 곡 전반의 긴 라인을 전달하는 느낌이죠. 빈 필이 원래 오페라 악단이라 성악가들의 영향을 받아선지 곡의 긴 라인을 아름답고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데 중점이 있죠. 빈 필의 트레이드 마크인 신년 음악회 왈츠 연주는 화려하지만 그밖에는 진지하고도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게 빈 식인데, 그걸 배운거죠. "

- 아카데미 단원이라면 인턴격인데 바로 빈 필과 연주를 했군요.

"네, 첫 연주는 2019년9월 로마에서였고 이후 말러 교향곡 등 규모가 큰 곡들을 연주한 게 제 빈필과의 인연에 키포인트였던 듯해요. 직접 단원들과 연주하니, 연습이 실전이고, 실전이 연습이었죠. 연주자들의 실력도, 공연장 음향 환경도 최고라서 무대 위의 서라운드 사운드가 너무 좋아요. 그 매력에 빠져 정식 단원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2년 동안 아카데미 활동을 거쳐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에 도전하신 건가요?

“2019년에 빈 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에 입학해 2년 동안 활동한 뒤, 2021년에 수료했습니다. 그 해 오페라 오케스트라 제2바이올린 포지션의 50% 지위를 제안받아 연주를 시작했고, 2022년에 정식 오디션에 1등으로 합격해 단원 임용을 위한 프로베이션(수습) 기간을 거쳤죠. 지난해 가을에 (2024년 11월)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정식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었고, 이어 빈 필하모닉 정단원으로 2025년 가을에 임명되었습니다.”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받는 수업이 아주 혹독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그 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정말 '피 말리는 시기'라고 공감할 겁니다. 같은 바이올린 주자들뿐 아니라 관악기·타악기 주자등 전 단원이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는 느낌 때문이죠. 그런 긴장이 장기간 이어지는 부담이 정말 큽니다. 연주 실력은 기본이고, 빈 필과 맞는 연주를 하는지, 단원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는지, 힘든 스케줄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다 까다롭게 보고 발탁합니다."

-빈 필은 연주 많이 하는 관현악단으로 소문났는데요

"아침부터 밤까지 리허설과 공연이 이어지는 강도 높은 일정의 날도 있습니다. 아침 리허설→오후 리허설→저녁 연주로 이어지는데 각각 3~4시간씩 걸리니까 근 10시간을 악기를 잡고 있어야하는 날이죠. 다른 날도 대개 리허설과 연주를 각각 1번씩 해요. 6시간은 악기를 잡는거죠. 그러다 연주만 있는 날도 있는데 그날은 '잔잔한 날'인 셈이죠."

-그러면 몸에 무리가 오지는 않습니까

"바이올린 연주가 신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자세가 아니어서 당연히 뻐근하고 힘들죠. 그래서 빈 필에는 스트레칭과 몸의 균형을 잡는 운동을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이 있어요. 힘들 때는 그분들에게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G◑(몸살 난 적은 없나요?)◐M◑ 다행히 그런 적은 없는데 워낙 해외 연주가 많은 오케스트라여선지 감기가 많이 돌아 조심해야합니다."

-해외 연주를 어느 정도 하세요?

"빈 필은 매년 유럽과 아시아, 미국 투어를 각각 3~4주씩 하고 여름엔 잘츠부르크에서 5주간 연주하는 등 1년에 30~40%를 비엔나 바깥에서 활동해요. 쉴 수 있는 시간은 7월1일부터 3주가 전부입니다. 그때 미국 집에 가서 부모님을 뵙거나 유럽, 한국 등을 찾아 휴가를 보내죠. "

-일정이 빡빡하군요. 하루에 잠은 얼마나 자나요

"하루 5시간밖에 못 자는 때도 많죠. 늘 저녁에 연주를 하는데 밤11시쯤 끝나면 연주의 흥분으로 인한 아드레날린이 남아 자정 넘어서야 잠이 들어요. 투어 때는 대개 새벽 6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거든요. 아시아 투어는 서울에서 며칠, 도쿄에서 며칠 식이어서 그나마 여유가 있는데 유럽은 공연 끝나고 다음날 새벽 이동해 그날밤 또 공연하는 식이라 힘이 듭니다."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요

"해외에 홀로 살다보니 외로움이 드는게 힘들었죠. 미국의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특히 외동딸이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연주자로서 갖는 보람과 자부심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저는 무대에 서기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예요. ◐G◑(무대에 서면 뭐가 좋은가요?)◐M◑ 공연장에 서서 청중의 시선을 받으면 아무리 피곤해도 몸에 스위치가 켜지고 에너지가 살아납니다.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비창) 등 감동적인 곡들을 연주하면서 먼저 제가 거기에 빠지고, 다음으로 그 느낌을 나눈 청중이 만족하고 환호하면 제가 그런 삶을 산다는 게 너무나 큰 복을 받은 것 같고 행복해요."

-제2 바이올리니스트란 지위는 어떤 역할인가요?

"저는 솔로로 활동했기에 제 2 바이올린이 갖는 '이너 보이스(Inner voice: 내적인 소리)'란 역할을 배워야했어요. 제 1 바이올린은 멜로디가 귀에 쉽게 들어오잖아요. 근데 멜로디만 있으면 재미가 많지 않아요. 베이스의 묵직함도 있어야하고, 제1 바이올린과 베이스 사이를 제 2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받쳐줘야 큰 그림이 잡힙니다. 즉 제 2 바이올린은 '이너 보이스' 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죠."

-3세때부터 연주를 시작했다는데, 신동 아닌가요?

"두살때 부모님이 장난감 바이올린을 선물로 주셨어요. 16의1 스케일 축소품이었는데 제가 그걸 유난히 많이 갖고 놀았나봐요. 그 때문인지 부모님이 저를 3세때 유치원 예비과정에 넣으면서 유치원 윗층에 있던 '스즈키 음악학원'에도 등록을 해주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올린 수업을 받기 시작했죠 "

-학생 시절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했나요?

"음악 외에 다른 과목 수업도 받아야하니 쉽지는 않았지만 3~5시간씩 연습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늘 바이올린만 붙잡고 있기엔 신체적 한계가 있으니까 때론 악기를 내려놓고 악보만 보면서 상상으로 연주하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병행했어요

-슬럼프는 없었나요.

"오로지 행복했다고한다면 부자연스러운 일이죠. 당연히 힘든 시기도 있었죠. 그럴때는'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니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견뎠죠.그만큼 성공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으니까요."

-좋아하는 작곡자와 곡은 무엇인가요

"브람스와 모차르트, 슈베르트, 차이코프스키 곡들을 좋아하고요, 특히 리하르트 스트라우스를 연주할 때가 재미있어요. 곡마다 스토리가 있죠. 열심히 준비해야하는 스트레스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작품을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로맨틱하기도 해요. 2019년 첫 아시아 투어에서 스트라우스의 『돈 후안』과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연주했는데, 빈 필하모닉과 오랜 세월 깊은 인연을 이어온 스트라우스의 작품답게 ‘음악을 갖고 논다’는 느낌이 들 만큼 완벽하게 어우러진 연주였어요"

-"빈 필은 내 음악적 영혼의 고향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는데요

"내게 '파워풀한 소리를 내는 연주자' 이미지 속에 숨겨져 있던 내면의 따뜻한 소리가 빈 필의 연주를 통해 마음을 울리는 깊이 있는 소리와 하모니를 이뤄가더라구요요. '내가 찾던 게 이거다, 여기 있으면 자연스레 성장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렇게 됐어요."

-한국 작곡가 곡 중 좋아하는 곡이 있나요

"2020년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솔로 리사이틀 할 때 윤이상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대왕의 주제』란 곡을 택했어요. 바하의 테마를 변주한 8분짜리 곡인데 그 분 작품중 바이올린 독주곡으론 유일해요. 그분도 해외에서 살다보니 서로 다른 문화들을 배합한 곡을 쓴 듯한데 한국계로 한국의 소울을 갖고 미국에서 음악을 배운뒤 오스트리아에서 연주하는 제 삶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바하를 변주한 윤이상의 곡은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 바탕위에 한국적 리듬이 깔린 점이 마음에 들어 택한 거였어요."

-한국 음악을 들으면 '느낌'이 오나요?

"있어요. 한국만의 '소울'이 있어요. 표현이 서툴어 아쉬운데 '한' 이란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복잡한 마음이 음악에서 느껴지죠. 또 장구나 북 같은 리듬감 충만한 악기들의 조합도 제게 한국의 느낌을 주는 요소입니다.

-미국인으로 살아왔는데도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 음악에도 깊은 듯합니다

"부모님이 한국말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셔서 집에선 한국말을 썼고요. 한국에 외할머니와 친할머니·할아버지, 친지들이 많은 점도 작용했습니다. 특히 고교생 때 미국에서 K-팝과 드라마가 유행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커졌죠.K 팝을 들을 시간은 많지 않지만, 전 세계를 다니며 식당·상점에서 K 팝이 들려올 때마다 반가움을 느껴요. 한국 음악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오는 11월에 한국에 온다고 들었는데

"기대가 큽니다. 빈 필이 매년 아시아 투어를 해 1년에 한번은 방한할 기회가 있는데 대개 11월이예요. 그때 한국분들을 뵐 것 같아요 ◐G◑(공연에서 접한 한국 청중 스타일은 어떤가요?)◐M◑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세요. 연주할 때는 예의바르게 집중하기 때문에 '텐션'(긴장)이 상당해요. '정말 진지하게 듣고 있구나'란 느낌이 강하게 와서 더욱 열심히 연주하게되죠. 그런데 연주 끝나면 뜨겁게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해주는데 그게 한국 청중만의 포인트인 것 같아요. 일본·중국에서 연주 할 때에 받는 느낌이랑 확실히 달라요. "

-한국에서 솔로 음반 취입이나 공연을 하자는 제안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아직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요. ◐G◑(뭔가 진행되고 있군요?)◐M◑ 하하하… 일단 기대하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 좋아하는 사람은요 ?

"어릴 때부터 정경화 선생님과 사라 장 같은 한국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들을 존경해 왔습니다. 또 콩쿠르를 준비하던 시절에는 저와 같은 도전을 하는 많은 한국 선배들로부터 영감과 동기부여를 받았죠.”"

-한국인들에게 인사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오케스트라 연주만이 아니라 솔로와 실내악 무대를 통해서도 한국 팬들과 만날 기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를 읽는 모든 분들이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

말미에 궁금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남자 친구 있으세요?

"아직은 솔로입니다(웃음)"

강찬호 기자 stonco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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