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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1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상인들이 TV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중계를 틀어놓고 있다. 2025.09.11.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
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하는데 이재명정부는 기업의 불공정거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현재 물가 폭등의 근본 원인은 민생쿠폰 등으로 돈을 뿌린 포퓰리즘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빵 6.5%, 커피 15.6%, 축산물 5.4%, 수산물 6.4% 등 서민 식탁 전반의 물가가 폭등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이재명정부는 또 남 탓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시대 매점매석이 사형이었다는 말로 기업을 겁주기도 했다. 시장경제를 처벌로 통제하려는 발상이 바로 사형경제학"이라며 "전문가들조차 물가만 오르고 끝날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정부는 현실 진단 대신 남 탓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이 대통령은 바나나 수출 가격이 왜 나라마다 다르냐며 국제 가격 차이를 문제 삼았지만 이는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시장가격은 환율, 물류비,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요인으로 결정된다. 이런 기초 상식조차 부정하는 대통령의 경제관에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쿠폰이 아니라 장바구니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남 탓과 포퓰리즘식 돈 뿌리기 정책을 멈추고 서민의 밥상 물가를 실질적으로 안정시킬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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