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1996년 국내 초연한 스테디셀러
화려한 무대 연출·탭댄스 군무 `쇼뮤지컬의 풀코스`
1996년 국내 초연한 스테디셀러
화려한 무대 연출·탭댄스 군무 `쇼뮤지컬의 풀코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타닥타닥~’ 무대 위 수십 개의 다리가 만들어내는 탭댄스의 경쾌한 리듬과 앙상블의 완벽한 합은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7월10일~9월14일, 샤롯데씨어터)가 ‘뮤지컬계의 클래식’이자 ‘쇼 뮤지컬의 진수’로 불리는 이유다. 198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은 1996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뒤 3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국 최초의 정식 라이선스(외국 창작 작품 판권을 수입해 제작) 뮤지컬로 한국 뮤지컬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코러스 걸에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무대 열망을 놓지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큰 반전은 없지만, 많은 이들이 바라고 공감하는 ‘순한 맛’ 스토리도 작품을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한 힘이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공연 장면(사진=CJ ENM·샘컴퍼니·롯데컬처웍스).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7월10일~9월14일, 샤롯데씨어터)가 ‘뮤지컬계의 클래식’이자 ‘쇼 뮤지컬의 진수’로 불리는 이유다. 198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은 1996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뒤 3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국 최초의 정식 라이선스(외국 창작 작품 판권을 수입해 제작) 뮤지컬로 한국 뮤지컬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코러스 걸에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무대 열망을 놓지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큰 반전은 없지만, 많은 이들이 바라고 공감하는 ‘순한 맛’ 스토리도 작품을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한 힘이다.
30여 명의 앙상블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는 여전히 압권이다. 무릎까지 내려온 커튼 아래로 보이는 다리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오프닝 장면과 천장 거울을 활용한 퍼포먼스도 명불허전이다. 그동안 남성캐릭터로 고정돼 왔던 연출자 줄리안 마쉬 역에 배우 박칼린을 캐스팅한 점은 신의 한수. 쇼비즈니스의 양면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한줄평=“안주하지 않는 태도로 다시 부활한 클래식”(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낡은 작품이 젊게 다시 태어났다. ‘줄리안 마쉬’ 역에 박칼린 캐스팅은 신의 한수”(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 “전체 출연진들의 탭댄스 추는 다리만 보이는 첫 장면이 압권. 오랜 고전에서 동시대성을 느끼는 소름끼치는 순간이다”(이주영 문화칼럼니스트), “대형 뮤지컬의 정석 교과서를 창의적으로 정독하여 앙상블의 정교한 안무와 출연진의 뛰어난 기량을 통해 화려하게 재해석한 작품”(이윤정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우리가 뮤지컬에 기대하는 모든 것! 브로드웨이 스타로 탄생하는 페기의 도전에 어느새 관객들 모두 힘껏 응원을 보내게 된다. 초연이후부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그 어느해 보다 완성도 높은 2025년 프로덕션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1930년대 뮤지컬 영화 원작, 1980년 브로드웨이 초연. 여전히 뮤지컬만 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 백스테이지 뮤지컬의 전설”(현수정 공연평론가), “브로드웨이 클래식의 2025년식 모범답안”(최승연 뮤지컬 평론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공연 장면(사진=CJ ENM·샘컴퍼니·롯데컬처웍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