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전자신문 언론사 이미지

한미약품, 유럽당뇨병학회서 차세대 비만치료제 성과 발표…“게임 체인저 기대”

전자신문
원문보기

한미약품, 유럽당뇨병학회서 차세대 비만치료제 성과 발표…“게임 체인저 기대”

속보
尹 '일반이적' 추가기소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 심리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1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 HM101460의 주요 연구 내용을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1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 HM101460의 주요 연구 내용을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 연구 성과를 대거 발표하며 글로벌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근육 증가와 지방 감량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 신약 HM17321의 기전 규명이 공개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EASD 2025에서 HM1732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HM17321은 기존 GLP-1 계열 치료제가 피할 수 없던 근손실 문제를 넘어, '근육량 증가+체지방 선택적 감량+대사 개선'이라는 차별적 효능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근육 단백체 분석을 통해 HM17321이 mTOR 경로 활성화와 대사 적응을 유도해 근 성장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만 영장류 모델 실험에서는 체지방 감소와 제지방 보존 효과가 동시에 재현됐다.

한미약품은 또 다른 비만 신약 후보 HM15275(삼중작용제) 데이터도 공개했다. 인크레틴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 설계된 HM15275는 25%에 이르는 위 절제술을 능가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지향한다.

한미약품은 HM15275의 글루카곤 작용이 지방조직의 갈색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대사 증가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GLP-1 수용체 결손 동물을 활용한 연구에서는 HM15275가 기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마운자로) 대비 월등한 체중 감소 효능과 함께 혈당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연구 성과는 HM15275의 삼중작용 기전이 비만은 물론, 당뇨 치료에도 최적화되도록 정밀하게 설계됐다는 점을 나타낸다.

한미약품은 이날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HM101460의 초기 연구 성과도 발표했다. HM101460은 지속적인 약효 발현 가능성을 높이는 'G-단백질 편향 활성'을 나타내며 경구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한미의 비만 신약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는 6개 영역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축돼 현재 시판된 약물들의 한계를 정면으로 보완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종합적 솔루션”이라며 “차별화로 무장한 전방위 혁신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만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