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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해맥 총재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통화 완화 신중해야”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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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해맥 총재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통화 완화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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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여전히 견조, 실업률 낮아
물가 4년 넘게 목표 상회…“과열 우려”
최근 금리 인하에 정책 기조는 ‘약간 긴축적’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해맥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연준에서 열린 대담에서 “통화정책 제약을 제거(금리인하)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제약을 풀 경우 경제가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노동시장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 건수와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4년 넘게 연준의 2% 목표를 상회했으며, 향후 몇 년간 목표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주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완화에 나섰다. 올해 안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 논의 중인 가운데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 악화를 우려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관세 등 정책 요인에 따라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해맥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조가 “매우 약간만” 긴축적인 수준이라며, 현 수준은 경기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상황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해맥 총재는 이달 초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9월 금리 인하에 찬성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보유하지 않지만, 2026년에는 투표권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