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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LIVE]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울산 엄원상의 각오…"쉽지 않은 상황, 책임감 가지고 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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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LIVE]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울산 엄원상의 각오…"쉽지 않은 상황, 책임감 가지고 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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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울산)] 울산 HD 엄원상이 책임감을 가지고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청두 룽청을 만나 2-1 역전 승리했다.

이날 울산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초반부터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기에 나섰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오히려 청두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3분 청두 디어지아듀오에게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다.

역전의 신호탄을 쏜 건 엄원상이었다. 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2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1분엔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상대 수비진으로 침투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5분 허율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리했다.


경기 후 엄원상은 "모든 경기가 우리가 뜻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어느 정도는 다 예상을 했던 경기였다. 아무래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엄원상은 이번 시즌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다. 컨디션이 올라올 때마다 불운이 겹쳤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아직은 절반 정도인 것 같다. 뼈도 다 붙지 않았다. 조심스럽다. 걱정도 된다. 그래도 오늘 경기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전보다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반복되는 부상이) 솔직히 쉽지 않았다. 어깨를 다치고 바로 손가락이 골절됐다. 운동하다가 또 다쳤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원래는 부상이 없었는데 울산에 오고 나서 좋을 때 많이 다쳤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이긴 했다. 그래도 적응이 된 것 같다"라고 더했다.


이번 시즌 울산의 흐름이 좋지 않다. 최근 K리그1에선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순위도 9위(승점35)까지 떨어졌다. 오는 21일엔 8위 FC안양(승점 34)을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승리해야 파이널 A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엄원상은 "이번 승리가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쉽지 않은 상황인 건 사실이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느낄 것이다. 나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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