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의 인연, 결혼 스토리, 그리고 출산 고충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지혜, 손담비, 김똘똘이가 출연했다. 이날 손담비는 남편 이규혁과 만나 결혼하게 된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손담비는 “남편과 술친구였다. 주사가 없는데 남편한테만 있다. 신발을 집어던진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지혜, 손담비, 김똘똘이가 출연했다. 이날 손담비는 남편 이규혁과 만나 결혼하게 된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손담비는 “남편과 술친구였다. 주사가 없는데 남편한테만 있다. 신발을 집어던진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의 인연, 결혼 스토리, 그리고 출산 고충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사진=SBS ‘돌싱포맨’ |
이어 “예전에 ‘키스앤크라이’라는 스케이트 예능에서 같이 출연해 사귀었었다. 14년 전 일이다. 당시 오빠는 5번째 올림픽을 준비하고 나는 바빴다. 전지훈련 간 오빠에게 매일 오라고 하고 영상통화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헤어지고 10년 동안 마주친 적이 없다가 내 생일 때 다시 만났다. 언니와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오빠 가게에서 2차를 하게 됐다. 오빠가 들어오는데 심장이 너무 뛰었다. 너무 사랑했던 사람을 다시 만난 거니까. 그날 새벽까지 얘기했는데 서먹하지 않았다.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다는 걸 느꼈다. 눈 떠보니 진짜 결혼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또 아이 계획에 대한 속내도 공개했다. “원래는 딩크족으로 살려고 했다. 늦게 결혼했고, 인생 절반은 각자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둘이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후 1년쯤 지나니 남편이 아이를 원했다. 나도 너무 사랑하니까 이 사람 닮은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둘째 계획을 묻자 “43세에 시험관으로 겨우 낳았다. 전치태반으로 자연분만도 안 됐다. 38주까지 가는 게 기적이라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출산했다”며 힘겨웠던 출산 과정을 전했다.
또한 손담비는 딸 외모에 얽힌 일화도 전했다. “난 나 닮은 것 같은데 왜 다들 오빠 닮았다고 하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초음파 때 선생님이 ‘담비 씨 얼굴은 없다’고 하더라. 아기를 낳고 신생아실에서 처음 봤을 때는 감동스러워서 울었다. 오빠가 ‘우리 딸 너무 예쁘지’라고 해서 공감했는데, ‘나 닮아서 우는 거냐’고 묻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남편 닮았는데 예쁘게 풀렸다. 복인 줄 알아라”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손담비는 2022년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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