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 주장에 선임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팀 분위기에 만족했다.
영국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로메로는 과거에 너무 화가 났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아래서 토트넘의 미래는 더 밝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벨그라노, 제노아, 아탈란타 등을 거쳐 지난 2021-22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2023-24시즌부턴 부주장으로 활약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로메로의 이적설이 쏟아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를 계약으로 묶어두려고 했지만, 유혹을 받고 있다. 여름 이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로메로 캠프가 접촉한 덕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로메로 역시 "솔직히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라며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것에 열려 있다. 머릿속으로는 항상 성장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만, 아직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며 이적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떠난 뒤 로메로가 토트넘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결국 지난 8월엔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적시장마다 나왔던 로메로의 이적설이 완전히 끝났다.
최근 로메로는 "난 구단 내부 사람들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터뷰를 많이 했다"라며 "난 항상 구단에 최선을 원한다. 때로는 사실이 아닌 것도 있었지만, 내가 한 모든 말은 구단이 최고 수준으로 있을 수 있는 구조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서 내가 예전에 그렇게 화가 났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난 명확한 아이디어와 함께, 매우 조직적인 감독을 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우리가 그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보고 있다. 내부자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우리는 시즌을 훌륭하게 시작했다.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지만, 우리는 함께 일하기 좋은 멋진 그룹을 만들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그룹을 모았고, 이제 프랭크 감독이 도착했다"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왔다. 그들은 잘 스며들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 이렇게 가족 같은 분위기라면 경기장에서 성과를 내는 건 훨씬 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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