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메타아라미드 증설 공장 본가동 '눈 앞'

연산 5400톤 규모로 증가
고내열성·전기절연성 슈퍼섬유로
산업안전·첨단기기로 사업 확대

도레이첨단소재가 메타아라미드 섬유를 기반으로 산업안전과 첨단기기 보호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5일 메타아라미드 생산설비의 본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했으며 본가동 시 생산능력은 연간 5400톤 규모로 높아지게 된다.

메타아라미드는 250도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섬유'로 내열 보호복과 전기차 구동모터, 초고압 변압기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원면, 원사, 페이퍼 등 전 공정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식방사 공법을 적용해 고품질·고기능 메타아라미드 섬유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염색공정이 필요없는 '메타아라미드 원착사'를 상용화했는데 이 제품은 원료 단계에서 색소를 삽입함으로써 다량의 물과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염색 처리를 생략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고 햇빛이나 세탁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색상 변형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해군 함상복, 육군 전차복 등 난연성이 요구되는 전투복과 내열성 및 절연성을 필요로 하는 전기, 정유, 철강 등 기능성 작업복에 최적화돼,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균일한 품질과 안정된 전기적·열적 특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전기·전자, 에너지, 산업안전 등 고성능 섬유가 요구되는 분야로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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