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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충격! 한국의 보물 이강인까지 쓰러졌다…개막 4연승에도 ‘부상 악몽’→홍명보호 로드맵 문제없나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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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충격! 한국의 보물 이강인까지 쓰러졌다…개막 4연승에도 ‘부상 악몽’→홍명보호 로드맵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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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개막 4연승으로 순항을 이어갔지만 마냥 웃지는 못했다. 이강인(24)을 비롯해 주전 3명이 한 경기에서 모두 부상을 입는 초유의 일이 빚어진 탓이다.

승리는 수확했지만 경기 후 로커룸에 웃음기가 적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부상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경과를 지켜보고 의료진 소견을 들어야 할 상황"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리그앙 홈 4라운드에서 랑스를 2-0으로 꺾고 개막 후 전승을 이어갔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멀티골을 꽂아 팀 공격을 이끌었고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 선방도 돋보였다. 그러나 결과와 별개로 이날 경기는 ‘부상 도미노’라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불길한 조짐은 있었다. 전반 30분 PSG 측면 에이스 크바라츠헬리아가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정강이 쪽 출혈과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지만 결국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개막 직후 상승세를 타던 크바라츠헬리아 이탈은 PSG에 뼈아픈 손실이었다.



그러나 진짜 악몽은 후반전에 몰아쳤다. 후반 9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슈팅 직후 그는 오른쪽 발목을 붙잡은 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표정은 고통으로 일그러졌고, 곧바로 교체 사인이 올라왔다.

동료들과 벤치도 순간 긴장했고 파르크 데 프랭스는 정적에 휩싸였다. 한국 팬들에게는 더 큰 충격이었다. 대표팀 중원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 소속팀에서 입지 불안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에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탓이다.

부상 여파가 적지 않을 경우 스텝은 더 꼬인다.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된 브라질,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작은 경고등이 울린 양상이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2분에는 주축 풀백 루카스 베랄두마저 경합 도중 발목을 접질러 쓰러졌다.

결국 PSG는 이날 경기에서만 크바라츠헬리아, 이강인, 베랄두 등 주전 3명을 동시에 잃는 초유의 상황을 경험했다. 엔리케 감독은 교체 카드를 연이어 소진하며 라인업을 재정비해야 했고, 벤치 분위기는 급속히 무거워졌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PSG는 랑스를 압도했다.


전반 14분 비티냐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5분엔 개인기와 속도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슈발리에 골키퍼도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개막 4연승과 함께 리그앙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언론의 시선은 승리보다 부상자 명단에 쏠렸다.

프랑스 '레키프', '르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은 경기 후 “승리에도 웃지 못한 PSG"라 적으며 일제히 부상 악재를 집중 조명했다.

개중에서도 이강인 부상 교체 소식은 한국 팬들에게 더 큰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A매치에서 맹활약하며 대표팀 '허리'를 책임진 그는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그의 발목 상태는 PSG뿐 아니라 한국 축구가 주목하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경기 직후 현지 중계 카메라는 교체 후 벤치에서 발목을 얼음찜질하는 이강인 모습을 포착했다. 표정은 침통했고 팀 닥터와 대화를 이어가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잡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정밀 검진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지만, 시즌 초반이고 현재 소속팀 내 부상 선수가 매우 많다는 점에서 PSG와 한국 대표팀 모두 초조할 수밖에 없다.

PSG는 올 시즌 리그앙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각종 컵대회까지 병행해야 한다. 핵심 선수 줄부상은 엔리케 감독에게 뼈아픈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공격과 중원, 수비에서 동시에 주축이 빠진 상황은 향후 일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한국 팬들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표팀 10월 평가전을 앞두고 최악의 타이밍' 'PSG는 개막 4연승에도 기뻐할 수가 없다' 등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강인 몸 상태는 단순히 PSG 전력 손실의 문제를 넘어 한국 대표팀 경기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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