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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4일 휴식 후 등판? 글쎄"…갑작스러운 지옥의 8연전, 김경문은 외려 덤덤하다 왜?

스포티비뉴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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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4일 휴식 후 등판? 글쎄"…갑작스러운 지옥의 8연전, 김경문은 외려 덤덤하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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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글쎄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관해 언급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서 키움과 3연전의 첫 게임을 치르려 했다. 그러나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렸고, 계속해서 비가 예고돼 있어 경기를 개시하기 어려웠다. 결국 두 팀의 맞대결은 우천 취소됐다. 이 게임은 잔여경기 예비일인 오는 15일 월요일로 재편성됐다.

한화엔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본래 휴식일이던 15일에 경기가 추가되며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8연전'을 소화하게 됐다. 정규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정마저 빡빡해졌다. 선발 로테이션이나 중간계투진 운용 등 선수 기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재 한화는 리그 10개 팀 중 2위로, 단독 선두인 LG 트윈스를 3.5게임 차로 쫓고 있다. 이번 8연전이 무척 중요한 분수령이 됐다.


13일 대전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오히려 덤덤한 목소리를 냈다. 김 감독은 "사실 예전 같으면 지금이 선수들이 공을 많이 던진 시기라 8연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팀엔 1이닝씩 맡아줄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중간계투진 자원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에이스 코디 폰세의 활용법에도 시선이 쏠린다. 폰세는 12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취소돼 13일 선발 출격하게 됐다. 14일 키움전엔 문동주, 15일 키움전엔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뀐 신인 정우주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16,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엔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이 등판할 수 있다.

문제는 18일 KIA전부터다. 폰세가 4일간 짧은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거나, 대체 선발을 활용해야 한다.


관련 질문에 김 감독은 "지금 다음 (시리즈) 로테이션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우선 이번엔 예정대로 선발투수들이 그대로 등판할 것이다"며 "한 경기, 한 경기씩 이번 시리즈부터 잘하는 게 중요하다. KIA전은 그다음 문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나도 나흘 휴식 후 들어가는 것은…안 그래도 (폰세는) 투구 수나 모든 것을 고려해 (등판일을) 뒤로 미뤄가며 출전하고 있다. 선수 본인이 진짜 던지겠다고 하면 모를까"라고 덧붙이며 말을 아꼈다. 폰세의 나흘 휴식 후 등판은 가능하면 지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폰세는 올 시즌 총 26경기 163⅔이닝서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탈삼진 228개, 승률 1.000 등을 자랑 중이다. 지난 12일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승리 1위, 승률 1위, 탈삼진 1위 등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투구 수는 2565개로 리그 4위다.

한화엔 폰세가 최고의 선발 카드지만, 사령탑은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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