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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결제 차단' 방법이라더니…KT알뜰폰은 10일돼서야 가능해졌다

머니투데이 윤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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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결제 차단' 방법이라더니…KT알뜰폰은 10일돼서야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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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 결제 사태 피해금이 1억 7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KT 소액 결제 사태 피해금이 1억 7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KT 망을 쓰는 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휴대폰 소액결제 차단을 지난 10일부터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소액결제 차단이 예방법으로 알려진 가운데, KT가 알뜰폰 대상 보호조치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등 KT 망을 쓰는 알뜰폰 업체는 지난 10일부터 고객센터를 통해 휴대폰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KT(MNO·이동통신) 가입자는 이전부터 고객센터 및 모바일 앱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를 차단할 수 있었다. KT 망을 쓰는 알뜰폰 중에서도 LG헬로비전처럼 자체 결제시스템을 보유한 곳은 차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KT 알뜰폰 이용자들은 "휴대폰 소액결제 자체를 차단하고 싶은데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한도만 낮출 수 있다고 한다"며 불안한 심정을 토로해왔다.

KT는 기존에도 알뜰폰 이용자의 휴대폰 소액결제 원천 차단이 가능했으나, 요청이 적다 보니 일부 알뜰폰 사업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알뜰폰 이용자의 소액결제 원천차단 요청이 있을 경우 KT 소액결제 전담상담부서로 요청해 처리해왔다"며 "다만 이번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 상담사도 처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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