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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 없이 떠난 김병환 금융위원장...직원들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

머니투데이 김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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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 없이 떠난 김병환 금융위원장...직원들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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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0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0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퇴임했다. 취임한지 1년 2개월간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별도의 퇴임식 없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원들을 만나 "마주한 현실이 안타깝지만 의연하게 임해달라"며 "어느 곳에 가더라도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과 인사한 후 차를 타고 떠나기 직전 "말하지 못한 것이 있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금융위의 국내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고 금융위는 감독정책만 담당하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조직 유지를 희망했지만 결국 조직이 분리되는 것을 막지 못한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돼 청문회를 마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늦어도 14일에는 정식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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