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 동안 26.8% 불어나며 총 18조원을 돌파했다.
1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은 이날 기준으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 회장은 이날 기준으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2312억원이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4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2648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1일에는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1086억 원의 가치를 지니며 처음으로 18조원대에 진입했다. 하루 만에 17조8308억원에서 2778억원(1.6%) 불어난 수치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4월 30일 기준 한국CXO연구소에서 조사했던 당시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5조6167억 원 수준이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대로 높아진 데에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달라진 주가 상승이 결정적이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종목 중에서도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에는 5조6305억 원이었는데, 이달 11일에는 7조1502억 원으로 높아졌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 만에 27%(1조5196억 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7800원에서 7만 3400원으로 올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종목에서도 새 정부가 들어선 최근 100일 새 1조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늘어났다.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이 쥐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2조2716억 원이었는데, 이달 11일에는 3조3595억 원으로 최근 100일 새 1조878억 원 넘는 주식평가액이 상승했다. 주식평가액 상승률은 47.9%였다.
삼성물산 보유 주식 가치도 지난 6월 4일 대비 이달 11일 기준 5조3462억 원에서 6조3186억 원으로 9723억 원으로 1조 원 가까이 평가액이 높아졌다. 18.2%의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삼성SDS 종목도 같은 기간 9453억 원에서 1조 1639억 원으로 최근 100일 새 23.1%(2185억 원) 상승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향후 20조원대로 높아지면 지금보다 10% 이상 주식평가액이 상승해야 한다"며 "이 회장이 20조원대 주식재산으로 진입하려면 삼성전자 주가는 9만원 내외, 삼성물산 20만원 내외, 삼성생명과 삼성SDS는 17만원 내외를 동시에 기록해야 20조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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