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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한국에 공식 첫발…"한국 AI 대전환의 파트너 될 것"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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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한국에 공식 첫발…"한국 AI 대전환의 파트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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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업과 정부·학계·예술계 인사 초청해 출범 축하 행사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시아 세 번째 지사인 오픈AI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발표하며, 한국의 AI 대전환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10일 밝혔다. 오픈AI 코리아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 열두 번째 오픈AI의 지사다.

한국은 오랜 기간 기술 강국으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첨단 인프라, 혁신 주도 기업, 기술 친화적인 소비자들이 조화를 이루는 '풀스택' 생태계를 갖춰 AI 발전의 최적지로 손꼽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픈AI가 지난 2022년 출시한 챗GPT는 최근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7억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챗GPT 주간 사용자는 1년 전보다 4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유료 구독자 규모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 측면에서는 전 세계 국가 중 10위권 내에 속한다.

이날 오픈AI 코리아는 한국의 산업, 학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 AI 대전환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오픈AI는 이미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 이후 챗GPT와 카카오 생태계 간 연동을 준비 중인 게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건설, 전자, 통신, 금융, 여행, 게임,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오픈AI의 'GPT-5' 등 최첨단 AI 기술을 도입 중이다.

오픈AI 코리아는 오는 11일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학계와의 연구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각국 정부와 공동 출자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오픈AI 포 컨트리즈(OpenAI for Countries)'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중점 분야 중 하나다. 오픈AI는 지난 2월 국내 최초 개발자 워크숍인 빌더랩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2일 파운더스 데이를 열어 스타트업, 개발자, 벤처캐피탈(VC)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한다.

오는 11월에는 개발자와 스타트업, AI연구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데브데이 익스체인지(DevDay Exchange)'를 국내에서 열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의 동반 성장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오픈AI의 영상 및 이미지 도구 활용 워크숍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에는 21명의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바 있다. DDP 서울라이트 가을 행사에서는 오픈AI의 AI 영상 제작 도구 '소라'로 제작된 미디어아트를 DDP 외벽에 투사하며 AI를 활용한 예술 표현의 사례를 남겼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혁신적인 기업, 빠른 디지털 도입 속도를 갖춘 AI 혁신의 최적지"라며 "오픈AI가 첨단 기술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산업, 학계, 정부 전반에서 한국의 AI 전환을 위한 혁신을 함께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오는 11일 저녁 기업과 정부, 학계, 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오픈AI 코리아 출범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오픈AI 측에서는 제이슨 권 CSO와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올리버 제이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이 참여한다.

축하 행사에는 방송인 강지영의 사회로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학과장, <시대예보: 경량 문명의 탄생> 저자인 송길영 박사, 조앤 장 오픈AI 랩스 대표가 패널로 나서 'AI: 인류 협업과 혁신의 새로운 엔진'을 주제로 패널 토론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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