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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강인" 막말하더니…달라졌다! "韓, 내가 키운 이강인처럼 수준 높은 선수들 있어"→한국전 앞두고 옛 제자 '콕'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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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강인" 막말하더니…달라졌다! "韓, 내가 키운 이강인처럼 수준 높은 선수들 있어"→한국전 앞두고 옛 제자 '콕'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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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미국 내슈빌, 권동환 기자)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PSG) 등이 있는 대한민국을 경계했다.

멕시코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이번 9월 A매치 기간에 한국, 일본과 친선전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 7일 일본과의 평가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아기레 감독은 다가오는 한국전에서 선수들이 일본전보다 더 과감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9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용감하고 대담해져야 한다"라며 "일본전에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순간들이 있었고, 그것이 우리의 한계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비 조직력은 있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단계가 부족했다"라며 "이번 경기는 스코어와 상관없이 발전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은 매우 잘 훈련된 팀이다. 강하고, 강렬하고, 몸싸움에 익숙하다"라며 "미국전에서 한국이 보여준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경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원정 경기임에도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을 완파하자 아기레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아기레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빛을 발하고 있고, 마요르카에서 함께했던 이강인처럼 최고 수준의 선수들도 있다"라며 "이는 한국이 이룬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라며 자신의 옛 제자인 이강인을 거론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구단 RCD마요르카(2021~2023)에서 뛸 때 아기레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뛸 때 아기레 감독이 팀의 사령탑이었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밑에서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2023년 여름 세계적인 빅클럽 PSG가 이강인을 영입했다.


이강인이 팀을 떠나고 1년이 지나 아기레 감독도 마요르카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 지난해 7월부터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지도했던 이강인이 뛰고 있기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높이 평가했다.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가리켜 "중국인"이라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기도 했지만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을 지금까지 어떤 감독보다도 잘 파악하고 활용했던 지도자다.

이젠 대표팀에서 적으로 만나 싸우게 됐다.

사진=내슈빌 권동환 기자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