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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안드레 오나나가 버려지는 이유가 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오나나는 이번 주 공식 발표가 예정된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으로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도 이번 시즌 초반에도 오나나는 최악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 중반으로 향할수록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내줬다.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실수는 계속됐다.
결국 팬들은 오나나 방출을 요구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나나에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오나나는 여전히 맨유에서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사우디 이적설은 소문으로 끝났고, 오나나는 맨유와 함께 프리시즌을 보냈다.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오나나를 감싸며 새 시즌 반등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오산이었다. 오나나는 시즌 개막하자마자 알타이 바인드르와 함께 '호러쇼'를 선보였다. 결국 급하게 골키퍼 영입을 추진하던 맨유는 벨기에 국적의 세네 라멘스를 영입했다. 동시에 오나나를 이적시키고자 했고, 결국 튀르키예 임대 이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최상의 조건이었다. 로마노 기자는 "오나나가 맨유에서 받던 급여 구조를 트라브존스포르가 그대로 부담하는 데다, 추가 보너스와 사이닝 보너스까지 포함된 조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임대 이적이지만, 사실상 오나나의 맨유 생활은 실패로 끝났다.
팬들이 만든 영상에서 오나나가 버려지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SNS에서는 오나나가 맨유 생활을 하며 기록한 굵직한 실수 장면들을 모아 공유하는 팬들로 인해 '#ISurvivedOnana(나는 오나나를 버텼다)'라는 해시태그가 트랜딩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럴된 게시물 가운데 하나는 무려 238초 분량의 실수 모음 영상이었다. 많은 맨유 팬들을 좌절하게 만든 한 시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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