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계엄사 파견 계획' 국정원 내부 문건…조태용 관여했나

JTBC
원문보기

'계엄사 파견 계획' 국정원 내부 문건…조태용 관여했나

속보
李대통령 "최저임금은 금지선일 뿐…공공 비정규직에 적정임금 지급"
조태용, 문건 접어 주머니에 넣는 모습 담긴 CCTV 확보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정원 직원들을 계엄사령부에 파견하는 계획이 담긴 국정원 내부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관여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이 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문서를 가지고 나오는 모습도 포착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직후, 국정원이 '비상계엄 선포 시 조치 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작성한 걸 확인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직원 80여명을 계엄사 및 합수부 등에 파견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였습니다. 계엄사에는 연락관을, 합수부에는 조사관을 파견하고…]


조사팀을 몇 개 조로 하고 각 조가 어떤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맡을지 등 구체적인 업무 계획이 담겼습니다.

또 임시 특례법을 만들면 국정원 직원은 수사를 못 하게 한 현행법도 우회할 수 있다는 제언도 포함됐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건 국정원 2차장 산하 방첩부서인 국가안보조사국입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2월) : 여기는 수사권이 없고 조사권 '국가안보조사국'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방첩사를 도와주라는 얘기를 한 것이고…]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심판 과정에서 언급한 적 있는 곳입니다.

문건 작성자는 윗선의 지시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윤 의원은 "비상식적인 얘기"라고 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발적으로 알아서 이같은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법률을 검토하고, 또 누군가에게 보고하기 위한 문서로 이를 정리했다는 것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개입 여부나 비상계엄 때 국정원의 역할을 다시 따져야 한다는 건데, 특검팀은 문제의 국정원 문건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또 조 전 원장이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오면서 문건을 접어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허성운 취재지원 진수민]

최재원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