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과 법적 분쟁 중인 전처 A(57) 씨가 김병만의 재산 인출 및 보험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병만의 전처 A씨는 8일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법적 분쟁 중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해명과 김병만의 혼외자 고백에 대한 심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언론과 소통하는 이유에 대해 “김병만이 2024년 방송에 출연해 ‘아이를 원했지만 (전 아내가) 거부했고, 9년간 이혼 요청을 무시했다’고 말한 것을 보고 너무 분해서 졸도했다”고 전했다.
김병만과 A씨는 지난 2010년 결혼했다. 당시 김병만은 초혼이었으나, A씨는 전 남편과 사이에서 9세 딸이 있었고, 이후 김병만은 A씨의 딸을 친양자로 입양했다. 하지만 2023년 A씨와 이혼을 확정한 김병만은 파양을 청구했으며, 두 차례 기각 끝에 올 8월 인용되어 법적 부녀 관계도 정리가 됐다.
김병만의 전처 A씨는 8일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법적 분쟁 중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해명과 김병만의 혼외자 고백에 대한 심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언론과 소통하는 이유에 대해 “김병만이 2024년 방송에 출연해 ‘아이를 원했지만 (전 아내가) 거부했고, 9년간 이혼 요청을 무시했다’고 말한 것을 보고 너무 분해서 졸도했다”고 전했다.
김병만과 A씨는 지난 2010년 결혼했다. 당시 김병만은 초혼이었으나, A씨는 전 남편과 사이에서 9세 딸이 있었고, 이후 김병만은 A씨의 딸을 친양자로 입양했다. 하지만 2023년 A씨와 이혼을 확정한 김병만은 파양을 청구했으며, 두 차례 기각 끝에 올 8월 인용되어 법적 부녀 관계도 정리가 됐다.
개그맨 김병만과 법적 분쟁 중인 전처 A(57) 씨가 김병만의 재산 인출 및 보험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 사진 = DB |
이혼 이후에도 A씨와 김병만과의 법적 분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법적 분쟁에서 많은 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A씨가 결혼 생활 중 김병만의 재산을 인출했다는 것과, 그가 수십개의 생명 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A 씨에 대해 “처가 모든 경제권을 요구해서, 제 공인 인증서, 제 주민등록증까지도 다 소유하고 있었다. 제가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출연료 지급 통장이었다. 그 외의 통장은 내 휴대전화에 안 떠서 몰랐다. 내 통장인데 비밀번호도 몰랐”며 “저는 체크카드를 썼다. 그때 ‘한도 초과 됐네요’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거기(전처)는 2~3000만 원씩 한도의 카드를 쓰고, 매달 현금을 다 빼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제가 척추를 다쳤을 때도 미국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보통 아내라고 하면 오지 않나. 안 왔다. 당시 제가 장애인이 되냐 하고 있을 때, 전처는 제 생명보험을 가입했다. 나 죽었으면 이 사람 돈 엄청 벌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김병만의 주장에 “시작은 김병만의 숨겨진 수입”이라고 말한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김병만의 방송 출연이 줄어들면서 수입이 감소했는데 건강보험료가 전과 동일하게 나오는 게 의아해서 건강보험공단에 문의했다. 당시 나는 김병만의 총 자산은 20여억 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훨씬 많더라. 그는 늘 내게 ‘나는 거짓말을 못 한다. 보여준게 내 수입의 전부’라고 말했기 때문에, 철석같이 믿었다”며 “그 사건이 있고 한 달 뒤인 2019년 9월 김병만은 집을 나갔다. 그리고 현재까지 연락 한번 없다. 그 사이 이혼 소장이 날라왔다”고 답했다.
문제의 ‘6억 7000만 원’을 인출에 대해 주택 마련 자금이었다고 말한 A씨는 “2019년 봄에 거주 중이던 집의 보증금 6억 원을 내 계좌로 먼저 이체했고 이후 여러 통장에 나뉘어 있던 돈을 모으니 6억 7000만 원이 됐다. 여기에 대출을 더해 집을 매수하려 했었다. 언론엔 그가 공인인증서를 재발급하는 사이 내가 급하게 6억 7000만 원을 인출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이 아니다. 나는 집을 매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며 “결혼 초부터 내가 김병만의 계좌로 재정을 관리했다. 그의 수입은 소속사, 재무 부서, 매니저, 세무사 등 여러 관계자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처럼 누군가가 자금을 감출 수 없다”라고 해명했다.
‘김병만 몰래 생명보험 24개에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생명보험이 아니라 ‘보험’이 24개다. 김병만의 변호사가 ‘생명’이 붙은 보험사 이름만 보고 생명보험이라고 왜곡해 말했다. 그 안에는 화재보험이나 자동차보험과 같은 일반적인 보험과 김병만의 본가, 친정, 사무실 화재보험 등도 포함됐다. 김병만은 가난한 집의 가장이고, 나는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었다. 혼인 전에 각자 든 보험을 합치면 10개가 넘었다. 둘이 함께 살면서 추가로 보험을 들었는데, 월 납부액의 대다수가 연금보험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제 가입한 생명 보험에 대해 A씨는 “종신보험은 4개였다. 내가 경영대학원에서 단기 과정을 들을 때, 여러 보험사 FC들을 알게 됐고 보장금 1억 원짜리를 총 4개 가입했다. 보험료는 월 600만~700만 원 사이였고, 그중 500만 원이 연금보험이었다. 김병만 또한 보험에 대한 내용을 모두 알고 있었다. FC들을 방송국으로 불러 그가 직접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말했다.
보험의 계약자가 A씨고, 수익자가 딸 B씨라는 점, 이른바 교차 보험이 문제가 됐다는 것에 A씨는 “상속세 절세를 위해 일부 보험을 교차 보험으로 가입했고, 김병만도 동의했다. 김병만은 한국과 해외에 여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만약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나와 김병만의 본가는 상속세를 감당할 능력이 부족하니까 필요한 조치였다. 이혼 후 일부 보험의 계약자 이전 절차가 남았는데 김병만 측에서 협조하지 않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사기녀’ 논란에 억울함을 토로한 A씨는 “나는 김병만의 돈을 마음대로 가져가고 생명을 담보로 몰래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아니다. 임신을 거부한 적도 없다. 7년 이상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시도했고 이를 위해 직장도 휴직했다. 이후엔 폐경이 돼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표한 A씨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주택 자금을 위해 인출을 했다고 하지만, 별거 중이었던 남편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서 집을 사는 것부터, 수십 개이든 4개든 살아있는 사람 앞으로 하나 이상의 사망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망보험을 가입했던 시기 역시 별거 기간이었던데다, 김병만이 동의했다고 한들 보험의 계약자가 A씨고, 수익자가 딸 B씨인 교차 보험은 무언가를 노리고 그런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죽지도 않은 사람의 상속세를 걱정하는 것 또한 이상하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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