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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싯 백악관 경제위원장 "연준, 100% 정치적 독립성 있어야"

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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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싯 백악관 경제위원장 "연준, 100% 정치적 독립성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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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 의장 후보…"연준 전면적 개편 계획 없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3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2025.3.7 ⓒ 로이터=뉴스1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3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2025.3.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백악관의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해싯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염두에 둔 후보다.

해싯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CBS 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연준의 통화정책은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100%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을 정치 지도자가 장악한 국가들을 보면,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고통이라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또한 연준 이사 리사 쿡의 해임을 시도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쿡은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는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에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셋 외에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이사를 후임 후보로 고려 중이다.

해셋은 "연준을 전면 개편할 계획은 없다. 현재 맡은 역할에 충실할 뿐"이라면서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제안한 연준 권한 재검토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가 소유한 부동산 관련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문제를 해임 사유로 제시했으며, 해당 사안은 현재 행정부의 형사 조사 대상이다. 쿡의 소송은 연준의 독립성과 관련된 오랜 관행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분쟁으로 평가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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