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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전체가 잘해서 거둔 승리”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캡틴’ 손흥민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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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전체가 잘해서 거둔 승리”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캡틴’ 손흥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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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이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A매치를 2-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잘했다기보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줘 우리가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이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기여했다. 선취골을 왼발로 직접 터트렸고 두 번째 골은 원투패스 침투 이후 이동경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손흥민이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그는 최전방 공격수 위치에 관해서는 “내가 제일 잘 하는 포지션이라 생각한다. 공격 지역에서는 어느 포지션보다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상 이후 컨디션이 가장 좋아보인다’는 말에는 “팀원들이 잘했기에 나도 오늘 경기에서 더 빛을 본 거 같다.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재차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한국팀다운 경기’였다고 평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라커룸에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선수들도 그 말이 마음에 와닿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전부터 선수들에게 결과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하고 나오자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오늘 그런 플레이를 했다. 덕분에 우리가 그런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는 잘 받아들이면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에서 오늘 보여줬던 좋은 모습들을 계속 더 좋게 발전하려고 한다면 더 한국다운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이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해리슨)= 김재호 특파원

손흥민이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해리슨)= 김재호 특파원


소속팀 LAFC에서 이동하며 모처럼 편하게 이동한 그는 ‘시차 적응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취재진의 말에 “시차 적응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시간 정도 이렇게 시차가 짧게 날 때 더 힘들 때가 많다. 그래도 이동 시간도 줄고, 날씨도 미리 적응하고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됐다”며 미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많은 한국 팬들에 대해서는 “원정에서 이렇게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 홈경기 같아서 당황스러울 정도다. 감독님도 ‘한국인 줄 알았다’는 농담을 사히더라. 그런 팬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팬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해리슨(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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