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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많이 필요해” 2024시즌 MVP의 극적 복귀는 없었다…KIA 김도영, 결국 최종 시즌 아웃 [MK창원]

매일경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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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많이 필요해” 2024시즌 MVP의 극적 복귀는 없었다…KIA 김도영, 결국 최종 시즌 아웃 [MK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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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끝내 올 시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김도영은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통산 358경기에서 타율 0.311(1218타수 379안타) 55홈런 202타점 8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5를 적어냈다.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된 김도영. 사진=KIA 제공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된 김도영. 사진=KIA 제공


김도영은 올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사진=KIA 제공

김도영은 올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사진=KIA 제공


특히 2024시즌 활약이 좋았다.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기록, KIA의 V12를 이끌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시즌 후에는 KBO 최우수선수(MVP), 3루수 골든글러브 등 각종 트로피들을 휩쓸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좋지 못하다.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3월 22일 광주 NC전에서 왼 햄스트링을 다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약 한 달 후 복귀했지만,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이번에는 오른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8월 돌아왔지만, 그달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또다시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김도영은 5일 병원 두 곳에서 크로스 검진을 받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새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검진을) 했는데, 치료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치료를 더 받으며 있어야 되는 상황으로 보고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우선 근육이 붙어야 다른 운동을 할 수 있다. 붙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운동을 할 수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MRI 찍은 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계속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KIA 관계자는 “두 군데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했는데 여전히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기술 훈련에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는 상태다. 치료가 더 필요하고 4주 뒤 재검진 예정”이라며 “4주 뒤 괜찮더라도 기술 훈련 및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포스트시즌 복귀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 자체가 워낙 재발 위험이 높기에, KIA는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김도영에게 몸을 만들 충분한 시간을 주려 한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마무리 캠프를 어떻게 진행할 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가을에는 러닝이나 이런 부분들을 시작해서 몸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하고 끝내 버리면 내년 시즌 하는데 분명히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처음 햄스트링 다치고 시즌 끝났을 때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운동 안 했는데, 그 다음해 다쳐 30경기 정도 밖에 못 뛰었다. 아마 (김)도영이도 올 시즌 끝나기 전 다 체크할 것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알아서 준비를 잘 시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창원 NC전을 통해 4연패 탈출을 정조준하는 KIA는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김도영은 내년 건강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김도영은 내년 건강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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