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특검 때 '도우미'로 활약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46)씨가 아파트에서 추락했다가 난간에 걸려 구조됐다.
5일 소방 등에 따르면, 장씨는 전날 새벽 4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했다가 11층 난간에 걸린 뒤 구조됐다. 장씨는 큰 외상 없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의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이모인 최서원씨와 공모해 기업들에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2017년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받았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 국가보조금 횡령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형량이 1년 6개월로 줄었다. 2020년 대법원의 강요죄 무죄 취지 파기환송 이후 형량은 1년 5개월로 확정됐다.
장시호씨가 2020년 6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46)씨가 아파트에서 추락했다가 난간에 걸려 구조됐다.
5일 소방 등에 따르면, 장씨는 전날 새벽 4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했다가 11층 난간에 걸린 뒤 구조됐다. 장씨는 큰 외상 없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의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이모인 최서원씨와 공모해 기업들에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2017년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받았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 국가보조금 횡령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형량이 1년 6개월로 줄었다. 2020년 대법원의 강요죄 무죄 취지 파기환송 이후 형량은 1년 5개월로 확정됐다.
장씨는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에 적극 협조해 '특급 도우미'로 불리기도 했다. 장씨는 수사 당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사적으로 만났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 검사는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 당시 장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다는 의혹과 사적 만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지난해 5월 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해 1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김 검사의 모해위증 교사와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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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