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직위해제 조치, 경찰 조사 중
서산경찰서 전경. / 뉴스1 |
(서산=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수개월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산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 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여학생들의 허리를 감싸고 배를 만지는 등의 과도한 신체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들은 A 씨의 신체접촉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반복되자 고민 끝에 부모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학생과 A 교사 간 분리 조치를 요구한 뒤 지난달 25일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학교 측은 전날 A 씨를 직위해제 했으며, 학교 누리집에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학생과의 완전한 분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청 및 수사기관과 협력해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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