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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다시 신뢰받는 군…비상계엄 일어나선 안될 일”

헤럴드경제 전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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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다시 신뢰받는 군…비상계엄 일어나선 안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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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시기·과정 조건 필요”
“긴장완화·신뢰구축 잘 살피겠다”
“北 다탄두 활공체 유토탄 예의주시”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4일 “우리 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가 많이 떨어졌는데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수권자의 지침, 장관의 지휘방침, 각 군 참모총장, 사령관 등과 다 함께 팀워크를 발휘해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든든한 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한미간 동맹을 바탕으로 긴밀한 준비가 됐을 때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환되는 시기나 과정에 대해 여러 조건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군 특성이 지휘체계가 명확하게 명령을 하면 수긍하는 것에 교육받고 훈련해왔는데 그런 측면에서 합참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절차를 수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9·19 군사합의 복원과 관련된 기자 질문에 “현재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들 삶의 질이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며 “전방에서 어떤 긴장이 완화되고 신뢰 구축이 돼야 국민들이 일상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대통령이) 생각하신다”고 답했다.


이어 “이러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대해 필요한 데 그 과정에서 군의 안보준비태세라든지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진 후보자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북한에 대해 과거보다 위상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59년 김일성이 천안문 망루에 섰을 때와 김정은의 섰을 때 위치가 바뀌었다”며 “북한이 현재 66년 전보다 조금 더 국제 사회에서 위상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지도자와 나란히 섰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육군에 큰 함의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와는 직접적인 파병을 통해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동안 소원하다고 생각한 중국과 전승절을 계기로 밀착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북한이) 다양한 무기체계들은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새롭게 선보였지만 한반도에 위협할 수 있는 다탄두 활공체 유토탄 등을 예의주시 한다”며 “(중국과) 북한의 연대, (중국의) 기술이전 등을 합참에선 면밀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 후보자는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해 “확성기 철폐, 방송 중단 등의 사항이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내용은 합참을 통해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