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서 가진 긴급 의원총회를 내란특검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9.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압수수색 시도 등 당을 향한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불안한 건 더불어민주당과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특검이 연이틀 국민의힘 심장부에 쳐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특검은) 어제(3일)까지 결국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압수수색 대상을 보면 모래사장에서 참깨 한 알 찾겠다고 난리 치는 꼴"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불안하고 답답한 건 민주당과 정치 특검인 것 같다"며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특검 기간을 연장하고 특별재판부도 설치하고 재판까지 검열하겠다는 무도한 법들이 통과될 예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사실상 작년 겨울부터 수사가 시작된 특검을 또다시 연장하겠다고 하는 것과 무죄판결 날 것이 뻔해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인민재판을 하겠다고 한다"며 "그것도 모자라 뭐가 불안해서 (재판과정을) 국민께 공개해 재판 검열까지 하겠다고 설치는 걸 보면 지금 불안한 건 민주당과 특검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특검을 "특'견(犬)'"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권력의 추가 1도만 기울어도 특검의 칼은 곧바로 주인의 심장을 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특검이 이재명 정권의 심장을 겨눌 날이 곧 다가올 것"이라며 "특검으로 흥한 자는 반드시 특검으로 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오늘 전국에 있는 당원들과 함께 야당을 말살하고 정치질만 하는 특검을 규탄하기 위해 국회에 모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