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영화와 쇼 부문 모두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등극했다. /사진=넷플릭스 투둠 갈무리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영화와 쇼 부문 모두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등극했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 누적 시청 수는 2억6600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쇼 부문 영어권 1위였던 '웬즈데이 시즌1'(2억 5210만회)을 비롯해 비영어권 1위인 '오징어 게임 시즌1'(2억 6520만회)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화 부문에서는 지난달 27일 이미 이전 1위였던 '레드 노티스'(2021년·2억3090만 시청 수)를 제쳤다.
이번 집계로 케데헌은 넷플릭스에서 영화와 쇼, 영어·비영어권 모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시청 수를 기록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비교해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영화와 쇼를 집계한다. 시청 수는 작품 총시청 시간을 작품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케데헌 공개일은 지난 6월 20일로 아직 2주간 누적 시청 수를 집계할 기간이 남아 있다. 때문에 현재보다 시청 수가 더 높아지면서 한동안 역대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케데헌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음원도 인기차트 상위권에 장기 집권 중이다. 지난 2일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Golden'(골든)은 빌보드 핫 100 1위다. 3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핫 100'에서 3주 이상 정상을 지킨 K팝 장르 노래는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10주)와 '다이너마이트'(Dynamite·3주)에 이어 '골든'이 세 번째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통산 4주째 1위에 오르며 세계 양대 싱글 차트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케데헌은 공개 후 두 달여가 지난 23∼24일(현지시간) 미국 극장에서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를 보는 '싱어롱' 특별 상영이 진행됐다. 넷플릭스에서도 싱어롱 버전의 케데헌이 별도 공개됐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이야기로 K팝 아이돌과 무속 신앙이라는 한국적인 요소를 흥미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