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측에서 동맹의 현대화와 관련해 주한미군 유연화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로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하는 도중 기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측이 주장하는 단어의 의미가 조금씩 다른데, 이런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협상이라며 분위기는 험악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회담에 앞서 한반도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미중 간 갈등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기존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 자리에서 갑자기 새로 나오는 의제는 많지 않고, 주요 의제는 사전에 실무선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한다며, 안보 문제나 국방비 문제, 관세협상 문제 등이 얘기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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