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이후 전사한 주한미군 공훈록. [사진 제공=한미동맹재단] |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이 주한미군전우회와 함께 주한미군 103인의 공훈록을 발간했다.
18일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이 책은 6·25전쟁 이후 북한군의 적대행위로 인해 전사한 주한미군 103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공훈록을 발간하기 위해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와 약 2년간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공훈록은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에서 발생한 ‘도끼만행사건’으로 희생된 아서 G. 보니파스 대위와 마크 T. 배럴 중위의 기일에 맞춰 발간됐다.
책에는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 당시 북한 무장공비의 퇴로를 차단하는 작전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살라도르 모히카 이병, 북한군이 판 땅굴을 조사하다가 폭발에 휩쓸린 로버트 벨린저 해군중령 등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공훈록에 기록된 이름과 공적들은 연말 전쟁기념관에 세워질 주한미군 전사자 추모비에도 새겨질 예정이다.
한미동맹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훈록은 6·25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북한군의 각종 도발과 적대행위 속에서 목숨을 바친 주한미군 장병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상세하게 기록했다”며 “한미동맹의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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