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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샘, 조이현·레드벨벳 예리와 절친…“모든 것 터놓을 수 있어”[인터뷰②]

스타투데이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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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샘, 조이현·레드벨벳 예리와 절친…“모든 것 터놓을 수 있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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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샘. 사진|눈컴퍼니

이은샘. 사진|눈컴퍼니


([인터뷰①]에 이어) 아역배우 출신으로 학창 시절 드라마와 어린이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온 이은샘은 성인이 되어서도 연기 외길을 걷고 있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는 없냐고 묻자 이은샘은 단호하게 “없다”고 답한 뒤 “저는 아직 배우가 너무 좋다”고 직업만족도 최상임을 이야기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저랑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는 해보고 싶으면 해야 하는 성격이라서 만약 배우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그때 도전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중학생 때는 공부를 좋아해서 잠깐 (연예 활동을) 쉰 적이 있었는데, 몸이 심심하더라고요.”

이전에는 주연을 더 빛나게 해주는 조연 역할을 주로 했던 이은샘에게 ‘청담국제고등학교’ 시리즈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주연으로 처음 나서는 극이기 때문.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연기를 하는데, 그 부담감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배우분들과의 호흡도 너무 중요하고, 제가 에너지를 더 드려야 하는 경우도 많았어서 배우로서 좀 많이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오히려 더 겸손해지고, 연기에 대해 좀 더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던 작품이에요.”

이은샘. 사진|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

이은샘. 사진|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


‘청담국제고등학교2’는 ‘사이다 복수’를 끝낸 김혜인(이은샘 분)에게 백제나(김예림 분)가 정체불명의 쪽지를 건네는 엔딩으로 끝을 맞았다. 이은샘은 “시즌3 가능성을 둔 열린 결말인 것 같은데, 저는 정말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온 만큼 이전부터 친했던 연예계 ‘절친’은 물론, 최근 작품을 통해 연을 맺은 좋은 인연도 있다고. 이은샘은 먼저, 어릴 때부터 절친한 친구로 윤서아, 신은수, 조이현을 꼽았다.

“넷이서 제일 가까운 친구예요. 항상 넷이 만나고 시사회도 다니고, 놀러도 가죠. 12월 31일에서 1월 1일 넘어가는 때에는 항상 만나거든요. 제가 ‘치얼업’으로 시상식에서 상을 받느라 늦게 도착했는데, 셋이서 제가 상 받을 때 영상을 찍었더라고요. 그런데 다 같이 울고 있었어요.”

‘청담국제고등학교’ 시리즈를 함께했던 김예림(레드벨벳 예리)과는 작품을 통해 알게 돼 절친이 됐다고.


“예림이랑은 모든 걸 터놓고 얘기할 정도로 친한 사이예요. 얼마 전에 예림이가 출연한 영화 ‘강령: 귀신놀이’ 시사회를 다녀왔는데, 연기가 너무 늘었더라고요. ‘너 연기 너무 잘한다’고 했더니 ‘진짜? 정말?’ 하고 물으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이은샘. 사진|눈컴퍼니

이은샘. 사진|눈컴퍼니


올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게 된 이은샘이지만, 여전히 자신이 꼽는 인생 캐릭터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1의 박미진이다.

“뼈를 갈아서 했던 느낌이라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욕도 되게 많이 하는 친구인데, 미워보이면 안될 것 같아서 듣기 좋게 욕을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죠. 아직도 해외 팬분들께서 ‘XX걸’이라고 불러주시고, DM에도 욕이 많아요. 그 별명으로 해외에서 이슈가 돼서 그렇게 불러주시는데, 저는 그 별명이 마음에 들어요.”


데뷔 20주년을 향해 가는 이은샘은 여전히 연기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더 높은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본캐’의 성격과 완전히 다른 ‘반전미’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다방면으로 뛰어다니면서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배우요.”

특히 이은샘은 배우 최우식을 거론하며 ‘여자 버전’의 최우식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식과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며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렇게 하시는구나’ 하고 배우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질문 하나에 연기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진심을 담아내며 진정성을 보여줬다. 십수 년을 해왔지만, 여전히 연기만큼 좋은 게 없다는 이은샘이 또 다른 작품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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