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희선 귀환, 故최진실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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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송승은 기자] 시간이 흐르면 세월 속에 장사 없듯 꽃도 시들게 마련이지만 김희선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10여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SBS TV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에 출연한 그는 컴퓨터 미인답게 완벽한 미모와 솔직 털털한 매력으로 여신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런닝맨' 100회 특집에서는 '신들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게임을 펼쳤다. 특집 게스트로 초청된 김희선은 신 아프로디테로 변신해 여신이미지에 손색없이 우승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게임 전 하하가 거친 프로라고 미리 겁주자 "제가 더 거칠어요"라며 응수했고 게임 중 "런닝맨이 장난이냐"라는 말로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뿜어댔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시선을 끈 것은 세월을 역행한 그의 여전한 아름다움이었다. 35세 애엄마라 믿기에는 과분한 몸매와 눈부심이었다.
오프닝에서 김희선은 통 넓은 파스텔톤 주름 바지에 앙증맞은 밀짚모자를 쓰고 동화책 속 소녀 느낌으로 냉장고에서 튀어나왔다. 멤버들은 그런 깜짝 등장에 환호하며 여전한 미모에 탄성을 질렀다.
그는 몇 살 때부터 예뻤냐는 질문에 "원래"라고 거만하게 뽐내더니 언제까지 예쁠거냐란 물음에는 "쭈욱"이라고 애교 있게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몇 번째로 예쁘냐고 하니 "첫번째"라는 말로 자신을 미인 일등급으로 쐐기 박았다.
게다가 공주를 귀엽게 '꽁쥬'로 발음해 단박에 애칭으로 정했으며, 멤버들이 한껏 띄워주자 "끝나고 한잔 할까요"라고 소탈하게 친밀감을 드러냈다.
브라운관을 화려하게 채운 김희선은 완벽비율로 어디 한곳 흠잡을 데 없었다. 드라마 '머나먼 나라' '프로포즈' '세상끝까지' '미스터Q' '토마토' '안녕 내사랑' '요조숙녀' '슬픈연가' 등 수많은 출연작에서 팬들의 혼을 뺏은 찰랑대는 긴 헤어는 이날 역시 청순하면서 매혹적으로 다가와 희선앓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김희선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줄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다" "김희선 옛모습 그대로 더 예뻐진 듯" "진짜 여신이 강림한 줄 알았다"는 글을 남기며 찬사를 보냈다.
생전 최진실은 MBC TV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절친 김희선이 나이 들기 전 좋은 작품을 통해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작품 얘기를 꺼내도 그저 웃어넘기니 아쉽다며 "희선씨는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라 지금은 다른 일에 몰두하느라 바쁜 것 같다"고 당시 그의 열애 사실을 돌려 말했다.
또 후배들 중 가장 완벽한 미인으로 김희선을 꼽으며 같은 여자가 봐도 빨려 들어간다고 극찬한 바 있다.
김희선은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 이후 6년 만에 선택한 SBS TV 새 월화극 '신의'로 오는 8월 13일 안방을 찾는다. 결혼 후 첫 작품인 이 드라마에서 고려시대 무사와 현대 여의사와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려갈 예정이다.
여자에서 한 남자의 아내와 엄마의 자리로 바꿔 탄 그는 설익은 감정을 어떻게 삭혀낼지 기다리던 대중은 복귀한 그가 진정 반갑다.
사진=SBS, MBC
송승은 기자 ss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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