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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슴 피하려다 차량 추돌‥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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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고속도로에 올라온 사슴이 교통사고를 유발, 3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부상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9시께 일리노이 주 본드카운티의 70번 고속도로 선상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리노이 남부 멀베리 그로브에 거주하는 쉬제트 리(41)는 2010년식 도요타 캠리 차량에 두 딸 릴리안(8)과 비비안(6)을 태우고 운전 중이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리는 전방에 사슴 두 마리가 길을 건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운행 속도를 늦췄으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앞을 지날 때는 차를 완전히 멈춰섰다"면서 "그 순간 뒤따라오던 트랙터 트레일러가 리의 자동차 후면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리와 그의 두 딸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리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두 딸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돌사고를 낸 트럭 기사 데니스 네이글(40)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일리노이 주 경찰 마이크 링크는 "국도에서 사슴을 발견했다면 가능한 한 멈춰서야 하겠지만 고속도로에서 차를 멈추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험사 '스테이트팜'의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사슴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150만 건, 월평균 12만 건에 이른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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