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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임원 韓·日·대만 기업 평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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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처음부터 세계 진출 염두에 두고 사업" "대만기업, 비용 경쟁력 높아…日기업, 제품 훌륭하지만 느리다"

"韓기업 처음부터 세계 진출 염두에 두고 사업"

"대만기업, 비용 경쟁력 높아…日기업, 제품 훌륭하지만 느리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한국 기업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처음부터 세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업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수준 높은 제품들이 나온다"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글로벌 제휴를 책임지고 있는 존 래거링 안드로이드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디렉터는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개발자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래거링 총괄 디렉터는 이날 히로시 록하이머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사장과 함께 아시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가별 기업들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래거링 총괄 디렉터는 "한국에는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앞선 세련된 이용자들이 많다"며 "따라서 이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이에 기민하게 반영하는 문화가 있어 제품의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기획해 왔다"며 "따라서 제품 수준이 글로벌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지적했다.

래거링 디렉터는 "끝으로 한국 사람들은 주말도 반납할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기업에 대해서는 "아주 공격적이고 기술적으로도 세련돼 있다'면서 "무엇보다 비용 경쟁력이 높다. 물론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

래거링은 일본 기업과 관련해서는 "스웨덴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소니-에릭슨 간 협력 등으로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15년간 살았다"고 전제한 뒤 "일본 기업은 아주 정밀하고 디자인도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기업의 단점을 지적해 달라는 일본 기자의 요청에 "스피드에서 다른 나라에 뒤처지는 면이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피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래거링 디렉터는 이어 구글 브랜드의 태블릿PC 제조사로 대만의 아수스를 선택한 이유를 물은데 대해서는 "(구글의) 철학과 전략에 맞는 제품을 찾았다"며 "고사양·저비용이라는 점이 우리의 생각과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글은 여러기업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모든 기업은 각자의 특징과 강점이 있다"며 "(기업간) 경쟁은 좋은 것이며, 혁신을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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