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배 속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 되고 싶어 최선”
런던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33·KT)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잠시도 한숨 돌릴 틈이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꺼번에 날려보내 속이 후련한 듯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진종오는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너무 힘들게 경기했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올림픽이 끝나면 맘껏 스트레스를 풀러 다니고 싶다. 넓은 바다로 나가 낚시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선 그동안의 심적 부담감이 얼마나 극심했는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진종오는 “아내 배 속에 있는 아기한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가 가장 보고 싶고,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진종오의 아내 권미리씨는 현재 임신 6개월째로 진종오는 연말이면 아빠가 된다. 진종오는 “아내가 태몽으로 돼지꿈을 꿨다”면서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좋은 선물을 준 것 같다”며 웃었다. 진종오는 통상 10~15발 정도 쏘던 경기 전 시사를 20발 넘게 쐈다. 그만큼 부담감이 컸고, 긴장돼 있었다. 특히 본선 3시리즈에서는 4발을 9점으로 빠뜨리는 고비를 맞기도 했다. 진종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 안의 다른 진종오가 나왔다”고 말했다.
8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정상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진종오는 “사격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사격은 한 발씩 쏘는 것이다. 한 발 한 발이 소중하고 그 한 발 한 발이 모여서 만점도 되는 것”이라면서 “사격은 한 발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결선에서 마지막 한 발을 남겨두고 이탈리아의 테스코니에게 1.3점 차로 쫓겼을 때는 “마지막 한 발로 아테네와 베이징의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며 최대한 집중했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남아 있는 50m는 내 사격인생에서 가장 부담 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편하게,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정성껏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런던 | 류형열 기자 rhy@kyunghyang.com>
진종오는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너무 힘들게 경기했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올림픽이 끝나면 맘껏 스트레스를 풀러 다니고 싶다. 넓은 바다로 나가 낚시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선 그동안의 심적 부담감이 얼마나 극심했는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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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오가 28일 런던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시상식 후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런던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진종오는 “아내 배 속에 있는 아기한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가 가장 보고 싶고,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진종오의 아내 권미리씨는 현재 임신 6개월째로 진종오는 연말이면 아빠가 된다. 진종오는 “아내가 태몽으로 돼지꿈을 꿨다”면서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좋은 선물을 준 것 같다”며 웃었다. 진종오는 통상 10~15발 정도 쏘던 경기 전 시사를 20발 넘게 쐈다. 그만큼 부담감이 컸고, 긴장돼 있었다. 특히 본선 3시리즈에서는 4발을 9점으로 빠뜨리는 고비를 맞기도 했다. 진종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 안의 다른 진종오가 나왔다”고 말했다.
8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정상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진종오는 “사격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사격은 한 발씩 쏘는 것이다. 한 발 한 발이 소중하고 그 한 발 한 발이 모여서 만점도 되는 것”이라면서 “사격은 한 발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결선에서 마지막 한 발을 남겨두고 이탈리아의 테스코니에게 1.3점 차로 쫓겼을 때는 “마지막 한 발로 아테네와 베이징의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며 최대한 집중했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남아 있는 50m는 내 사격인생에서 가장 부담 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편하게,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정성껏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런던 | 류형열 기자 rhy@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