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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토종이냐 외인이냐, V-리그 '최고의 별' 두고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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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나경복·비예나, 여자부 양효진·디우프 유력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우리카드 위비 나경복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0.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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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됐지만 아직 볼거리는 남아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시상식을 열고 8개 부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된 2019~2020시즌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최고의 별을 뽑는 최우수선수상(MVP)은 토종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 나경복과 대한항공 비예나가 유력후보로 꼽힌다.

레프트 공격수인 나경복은 27경기에 출전해 453점, 서브에이스 37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전체 6위)다. 우리카드가 사상 첫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덜 다음어진 선수라는 이미지가 남아있었지만, 올해 기량을 만개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경복의 강력한 적수는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다. 194㎝의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으로 우려 반 기대 반 속에 한국 땅을 밟은 비예나는 빠른 스윙으로 리그를 정복했다.

비예나는 팀의 31경기 모두 소화하며 786점을 쓸어 담아 데뷔 시즌 득점 1위에 등극했다. 공격종합 1위(56.46%), 서브에이스 2위(세트당 0.559개), 후위공격 3위(54.35%) 등 대다수 공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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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비예나.(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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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무려 6차례나 달성할 정도로 다재다능함을 뽐냈고, 두 차례나 라운드 MVP(2라운드 5라운드)를 수상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돋보인다. 11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양효진은 공격종합(43.70%)과 오픈공격(40.31%) 부문도 접수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5위에 허덕이던 현대건설을 1위로 올려놨다는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다.

개인 기록만 보면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디우프도 빠질 수 없다. 트라이아웃 당시부터 거물급 선수로 평가받던 디우프는 26경기에서 무려 832점을 내는 놀라운 득점력으로 여유있게 득점 1위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러츠(GS칼텍스 678점)보다 154점이나 앞선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못 미치는 4위(13승13패)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옥에 티다. 첫 시즌인 2005시즌을 제외하고 우승팀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가 나오지 않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정규리그 MVP는 기자단 30개사의 투표만으로 결정된다. 투표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에 마감됐다.

한편 올 시즌 시상식은 코로나19여파로 축소 운영된다. 수상자 포함한 최소 인원만 참석하며 취재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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