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정치권 정두언 빈소 조문 행렬…"보수 정치에 큰 족적"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합리적 보수 주춧돌 되길 바랐는데" 줄지어 추모

연합뉴스

정두언 빈소 찾은 조문객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고(故) 정두언 의원의 사망 이튿날인 17일 차려진 빈소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큰 족적을 남기신 훌륭한 정치인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간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남아있는 우리가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의 면모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동행한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TV를 켜면 바로 볼 수 있는 선배였는데 이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내년 총선에 우리 원내에 들어와 합리적 보수를 세울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해주길 바랐는데 속절없이 떠나 정신이 멍하다"고 했다.

연합뉴스

빈소 조문하는 김성태-장제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장제원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hama@yna.co.kr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같은 당 정병국·이혜훈·유의동 의원과 함께 조문한 뒤 "마지막까지 고인이 혼자 감당했을 괴로움을 제가 다 헤아릴 수 없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지난 17대 국회부터 나란히 의정활동을 시작한 유 의원과 정 전 의원은 친구이자 동료였지만 2007년에는 각각 박근혜,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책사로서 치열한 경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고 정두언 의원 빈소 찾은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정병국, 이혜훈 의원 등이 1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hama@yna.co.kr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조문 후 "정 전 의원의 죽음은 대한민국 개혁보수 진영 입장에서도 큰 걱정"이라며 "그가 이뤄내려 했던 부분을 남아있는 후배들이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정 전 의원은 같이 대학을 다닌 제 후배"라면서 "어떻게 보면 이제 새롭게 시작할 나이이고 그런 시점인데 어제 그걸 보고 저도 참 슬픈 마음"이라고 애도했다.

연합뉴스

정두언 빈소 찾은 정몽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hama@yna.co.kr



정오를 넘겨 장례식장에서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어지럽고 세찬 풍파를 묵묵하게 부딪치기에는 어려운 인간적인 심성을 갖고 계셨다"며 "정치가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이야기가 통하는 그런 분이었다"고 추억했다.

연합뉴스

정두언 빈소찾은 이종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7.17 hama@yna.co.kr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감정이 북받치는 듯 언론 인터뷰를 고사하기도 했다.

보석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유족에 '안타깝다'는 조문 메시지와 근조화환을 전달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한국당 김용태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도 영정 앞에 서서 고인을 추모했다.

연합뉴스

영정 옆에 놓인 이명박 근조화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빈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hama@yna.co.kr



bang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