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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광주세계수영] 경고 받은 호튼 "스포츠와 팀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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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쑨양이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800m 자유형 예선을 마치고 호주 맥 호튼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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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나연준 기자 = 시상대 보이콧과 관련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호주의 맥 호튼이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단 그는 계속해서 스포츠와 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튼은 23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800m에 출전했다.

호튼은 7분52초65를 기록, 총 38명 중 14위에 그쳐 8명이 경쟁하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중국의 쑨양은 7분48초12를 기록하며 예선 8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호튼은 시상대 보이콧을 언제 결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답변을 하며 피해갔다. 호튼은 "800m 경기를 뛰고 왔다.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보다 9초 빨랐다.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결과에 만족한다"며 시상대 보이콧과 관련해 답변하지 않았다.

호튼은 지난 21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쑨양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쑨양의 도핑 논란을 비판해왔던 호튼은 시상대에 오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FINA는 호튼과 호주 경영팀에 엄중 경고했다. FINA는 22일 "남자 자유형 400m 시상식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경고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FINA는 모든 선수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된 취재진의 질문에 호튼은 "스포츠를 지키고 팀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지 우리 팀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쑨양은 경기 후 중국 취재진과 간단히 인터뷰한 뒤 외신 기자들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은 채 빠져나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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