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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광주세계수영]"참 편해요" 동선 최소화 '장애인 관람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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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석 바로 앞 휠체어 앉아 관람 가능

경사로 등 장애인 동선 짧게해 편의 증진

뉴시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2일 오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가 열리고 있는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광주지역 장애인들이 '관람증진석'에 자리잡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9.07.22 (사진=조직위 제공)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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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경쟁하는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짜릿하네요"

'수영의 꽃'인 경영 경기가 시작되면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광주지역 장애인들이 경기장을 찾아 단체 관람했다.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열린케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광주지역 장애우 50여 명이 경영 경기가 열린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찾았다.

이들은 미디어석 바로 앞에 마련된 '편의증진석'에서 휠체어를 탄 채 세계적인 수영스타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중국의 '수영 영웅' 쑨양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자웅을 겨룰 때는 긴장감 속에 두 손에 땀을 쥐며 수영의 묘미에 빠져들었다.

특히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할 때는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을 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는 관람석 2층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증진석이 마련돼 동행한 관계자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김민수씨(27)는 "직접 와서 보니 TV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재밌고 수영장 규모도 커서 놀랐다"며 "세계적인 수영스타들을 언제 또 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집중해서 관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들과 함께 동행한 안도한(49) 활동지원가는 "경사로가 잘 구비돼 있어 장애인들이 경기장에 진입하는 데 별다른 불편이 없었다"며 "휠체어를 감안해 최소한의 동선으로 편의증진석을 마련한 것도 인상 깊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194개국 선수 2537명이 참가했으며 12일부터 28일까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과 조선대 운동장 등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이후 다음달 5일부터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수영동호인들의 잔치인 마스터스대회가 열린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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