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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광주세계수영] 김서영 맞수 오하시 "투병 중인 이케에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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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하는 김서영-오하시 유이
(광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수영 대표팀 김서영과 일본 대표팀 오하시 유이가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9.7.19 psykims@yna.co.kr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수영의 간판 김서영(25)과 빛고을 광주에서 메달을 다툴 일본의 오하시 유이(24)가 투병 중인 동료를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가 치러질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18일 첫 훈련을 한 오하시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이곳에서 이케에 리카코(19)와 함께 싸울 수 없는 것은 몹시 유감스럽다"면서 "하지만 그도 아주 힘들게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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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에 리카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케에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선수로는 역대 단일대회 최다인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일본 수영의 희망이다. 당시 그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주리라는 기대를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케에는 올해 2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서둘러 귀국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백혈병 진단이 나왔다"고 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자 일본은 충격에 빠졌다.

이케에는 이번 광주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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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시 유이의 밝은 표정
(광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일본 여자 수영 대표팀 오하시 유이가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연습하고 있다. 2019.7.19 psykims@yna.co.kr



이번 대회에 출전할 일본 경영대표팀은 17일 입국해 대회 선수촌에 여장을 푼 뒤 18일 첫 공식훈련을 했다.

오하시는 "이케에가 복귀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가 결과를 내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을 보고 그가 용기와 자극을 더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하시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7초9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김서영은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김서영이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오하시는 2분08초88로 2위를 차지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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